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이야기Y' 어린 조카 13년 간 성추행 한 이모부 "우리는 부부의 연, 합 이뤄야 해"

작성 2019.07.26 21:43 수정 2019.07.26 22:00 조회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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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13년 간 성추행 한 남성이 불기소 처리되었다.

2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어린 조카에게 13년 간 성추행을 저지른 이모부의 만행이 그려졌다.

이날, 최지민 씨는 얼마 전 이모부로부터 사주와 관련한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주가 우리 둘이 부부로 묶인 운명이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민 씨는 "제가 6살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나쁜 짓을 당했다. 성인이 되니까 연락이 오는 구나 생각했다"고 이모부에게 오랜 시간 성추행을 당해 온 사실을 고백했다.

최지민 씨는 "1년에 한 번 두 번, 가족모임이 있을 때마다 만지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사촌언니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이모부가 들어와서 옷을 벗겼다"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의지할 곳이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렇게 지민 씨는 집을 떠났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이모부가 다시 지민 씨에게 연락을 취해 온 것이었다.

전화통화 상에서 이모부는 지민 씨에게 "새로운 부적으로 바꾸는 절차를 하고 싶다는 거다. 그 절차는 너와 내가 합을 이루는 거다"고 말했다.

또한 지민 씨가 '엄마 아빠에게 말하겠다'고 하자 이모부는 "얘야. 그것 만은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지민 씨는 경찰에 이모부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모부는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결국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낮다며 사건은 불기소 처리가 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지민 씨의 부모님은 "어느 날 아침에 우리를 찾아왔더라. 3천만 원이면 되겠냐고 합의금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모부는 경찰에겐 자신의 행동을 부인했지만, 지민 씨와의 통화내용과 지민 씨 부모님에게는 어느 정도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며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제작진의 물음에 이모부는 "나는 경찰에서 다 조사 받고 나왔다. 거짓말 탐지기까지 한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 큰 잘못을 한 사람은 아니다"며 급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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