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봉오동 전투' 감독 "반일 분위기 조심스럽지만 저항의 역사 주목해 달라"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7.29 16:46 수정 2019.07.29 17:03 조회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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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원신연 감독이 반일 분위기 속에서 영화를 내놓는 심경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원신연 감독은 반일, 반한 분위기 속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그 부분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영화가 기획에서 촬영까지 5~6년이 결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당시에는 현실이 이렇게 변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일제 강점기가 저항, 승리의 역사도 있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시작 지점을 유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봉오동

반일, 반한 분위기 속에서 개봉을 하게 된 '봉오동 전투'는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일본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에 출연한 일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는 자국 내 우익 언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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