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봉오동 전투' 감독 "영화적 허구 아닌 역사…독립신문에 기록된 승리"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7.29 16:55 수정 2019.07.29 17:05 조회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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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영화의 소재가 된 역사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원신연 감독은 영화적 상상력과 역사의 배합을 묻는 질문에 "영화 속에서 '저들의 입으로 기록돼서는 안 된다'라는 대사처럼 실제로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봉오동 전투 같은 경우에는 일제의 입장에서는 축소하고 왜곡시키고 숨겨야 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봉오동

이어 "그래도 봉오동 전투의 승리는 독립신문 제88호에 정확히 기록돼 있다. 이 승리는 봉오동 골짜기까지 일본군을 이끌고 가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홍범도 일지도 많이 참고해서 만들었다"라고 부연했다.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독립신문의 기사와 남아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스토리 라인을 짰다. 캐릭터는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에 그 시대를 살았을 법한 농민들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캐릭터를 더해 완성했다.

영화 말미에는 독립신문의 기사를 첨부해 봉오동 전투가 역사에 기록된 명백한 사실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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