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영재발굴단' 10살 전쟁 덕후 백우준, "명상으로 전쟁했던 과거에 다녀왔다"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7.31 22:06 수정 2019.08.01 09:48 조회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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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명상으로 과거로 갈 수가 있다?

31일 방송된 '영재 발굴단'에서는 전쟁 박사 10살 백우준 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인천의 자유 공원의 바닥에 앉아 눈을 감고 집중하고 있는 한 아이를 만났다. 긴 시간 동안 집중하던 아이는 갑자기 눈을 뜨고 인천 상륙작전 당시의 이야기를 했다. 마치 직접 그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디테일한 묘사는 감탄을 자아냈다.

명상으로 전쟁을 했던 과거에 다녀온다는 10살 백우준 군은 전쟁에 관련된 지식을 막힘없이 뽐냈다. 우준이의 전쟁에 대한 관심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특히 우준이는 전쟁의 발발 원인과 배경들을 공부했고 이제는 역사 해설가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준이의 역사적 지식과 해석 능력은 모두를 감탄케 했다.

그리고 우준이의 역사에 대한 사랑은 역사 관련 책을 읽기로 이어졌다. 특히 역사 관련 책을 대여하기 위해 온 가족이 동원되었다. 1명이 빌릴 수 있는 책은 1주일에 10권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족들을 동원해 1주일에 60권이라는 엄청난 양을 대출했던 것. 그동안 대출을 한 책만 해도 4천 여권에 달한다고.

영재

우준 군은 책을 통해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답답해 어쩔 줄을 몰랐다. 이에 제작진은 역사학자 심용환 선생님과 우준 군의 만남을 주선했다.

백우준은 그동안 궁금했던 어려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에 심용환 선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우준이의 질문은 선생님과의 역사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또한 우준이는 우리나라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지 물어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준이가 전쟁과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아이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전쟁을 좋아했다면 전쟁에서 그쳤을 거다. 하지만 우준이는 그 후를 이야기한다. 전행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쟁에 대해 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우준이는 며칠 뒤 최연소 국민 인수위원 황찬우(12) 군과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군, 유엔군 참전 유공자 오찬'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한 캠벨 에이시아(13) 양과 만났다. 역사 어벤저스가 모여서 비무장 지대를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각자 통일에 대한 견해를 전문가 수준으로 밝혔다.

우준이는 "첫 번째 소원은 통일이다. 그리고 두 번째 소원은 역사 교수가 되는 것이다"라며 "역사 교수가 되면 우리나라가 평화롭게 오래 살 수 있도록 평화에 대해서 연구할 거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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