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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Y] "천하의 도라에몽도"…'노 재팬' 운동에 日영화 철퇴

최종편집 : 2019-08-05 08:25:00

조회 :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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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일 양국의 갈등이 전면적 '경제전쟁' 양상으로 치달은 가운데 그 영향이 영화계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본 제품 구매를 거부하는 '노 재팬' 캠페인의 확산 속에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영화들이 철퇴를 맞고 있다.

14일 개봉 예정이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달 탐사기'는 주요 일정을 취소했다. 한일 관계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던 수입사는 일본 제작사 및 국내 배급사와 논의 끝에 지난 2일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중 정서를 감안한 선택이었다.

2017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서 전국 37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대로 국내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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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개봉한 일본 영화는 관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감청의 권'은 5일까지 전국 21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시리즈의 앞선 기록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관객 수가 떨어졌다. 여기에 '평점 테러' 분위기까지 감지돼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움직임이 시작된 시기인 지난달 11일 개봉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도 13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인해 제작 단계에 돌입한 일본 리메이크 영화의 관계자들도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일본 원작의 영화들이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현재 제작 중인 리메이크 영화들은 장밋빛 전망을 하기 어렵게 됐다.

"영화 선택에 있어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또한 관객의 냉정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 단지 일본 영화라는 이유로 보이콧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