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봉오동 전투', 반일 감정 타고 흥행?…영화에 쏠리는 관심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8.07 16:42 수정 2019.08.07 16:52 조회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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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가 반일 시국과 맞물려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는 오늘(7일) 오전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출발은 좋다. 오후 4시 기준 예매율 23.5%,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일주일 앞서 개봉한 '엑시트'를 제친 결과다. '엑시트'는 근소한 차이로 '봉오동 전투'의 예매율에 뒤져 있다. 그러나 개봉 일주일 만에 전국 3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오늘 극장에서 맞붙는 두 영화는 각각 100만 석에 가까운 좌석 수를 확보하며 30만 명 이상의 일일 관객 동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청산리 전투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봉오동 전투를 상업 영화에서 처음으로 다뤘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한일 관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시국도 흥행에는 청신호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민들의 반일 감정은 극에 달해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을 무찌른 독립군의 신화는 관객들에게 통쾌한 기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150억 원을 투입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봉오동 전투'가 오락 영화의 즐거움과 메시지의 감동까지 관객에게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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