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봉오동 전투', 반일 시국 탔다…'엑시트' 제치고 1위 데뷔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8.08 06:59 수정 2019.08.08 09:43 조회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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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가 반일 시국의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는 개봉일인 7일 전국 33만 4,23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일주일째 1위를 달리던 '엑시트'를 제친 결과다.

높은 화제성에 비해 예매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투자배급사의 발을 동동 굴리게 했지만 개봉일부터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반일 감정의 심화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한국 영화가 예년 같은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엑시트'에 이어 '봉오동 전투'도 가공할만한 데뷔전을 치르며 쌍끌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청산리 전투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봉오동 전투를 상업 영화에서 처음으로 다뤘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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