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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비판 감수한 日 배우 "'봉오동 전투'는 좋은 경험"

최종편집 : 2019-08-09 15: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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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에 출연한 일본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가 영화에 출연한 소감과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지난 7일 영화의 개봉일을 기념해 "한국영화 '봉오동 전투'가 8월 7일 공개됐습니다. 약 반년 걸린 촬영이었습니다"라며 "한국 작품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 매우 좋은 경험이 생겼습니다. 스태프, 공연자 모두 멋졌어요! 고마워!"라고 썼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다룬 영화로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히로유키가 공개한 사진은 촬영장인 벌판 위에서 말에 올라탄 모습과 촬영을 마치고 동료 배우들과 찍은 단체 사진이었다. 한국 배우, 일본 배우 할 것 없이 활짝 웃는 모습에서 촬영장의 밝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드라마 '반항하지마', '퍼스트 러브', '보이스 에스테', '나니와의 꽃-오카다 코안의 사건수첩' 등과 영화 '나무의 바다',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연애소설', '두근두근 메모리얼'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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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에서는 일본 정규군 월강추격대 중위 쿠사나기 역을 맡았다. 한국 영화에서 일본군 악역으로 출연하기까지는 쉽지 않는 선택이었을 터. 실제로 일본의 한 우익 언론은 "매국노라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를 영화에 출연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리스크가 너무 크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화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지난달 29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일본 배우 캐스팅에 대해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일본인 배역은 일본인 배우가 꼭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리얼리티가 확실히 살아나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제의했는데 많은 분들이 출연 의사를 전해오셔서 제가 상당히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

'봉오동 전투'에는 이케우치 히로유키외에도 키타무라 카즈키, 다이고 코타로까지 총 3명의 일본 배우가 출연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