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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부터 특집 다큐까지…SBS, 광복절 맞이 알찬 편성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8.09 14:44 수정 2019.08.09 15:36 조회 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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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광복절을 맞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비롯한 교양 프로그램들이 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10일 밤 11시 10분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는 '조슈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편을 특별 편성했다. '조슈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는 지난 2014년에 방송됐던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을 판결한 배후 세력이었던 일본 보수 우익의 근거지를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제작진은 이 방송에서 현 일본 총리 아베의 우익 DNA가 조슈번(현 아마구치 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아베의 친부인 아베 신타로,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와 작은 외조부 사토 에이사쿠, 고조부 오오시마 요시마사까지 모두 조슈번 출신이었다. 특히 오오시마 요시마사는 1894년 경복궁을 점령하고 청일 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인물이었으며, 이토 히로부미와 그 외 메이지 유신의 중심인물이자 한국 병탄의 대부분의 주역들이 모두가 조슈번 출신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배후에는 이들의 스승이자 조선을 정벌해야 한다는 '정한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이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슈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편에서는 안중근에게 사형을 내린 불법 재판의 비밀을 밝혀내고 아베 신조의 우익 DNA와 그 배후에 있는 놀라운 연결고리를 파헤쳐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혐한 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무분별한 가짜 뉴스, 흑색선전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 우익세력의 신 친일파 양성계획에 대한 심층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내용도 이달 중 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전 7시 40분에는 '일요특선 다큐멘터리-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구하라, 독립자금 루트'를 방송한다.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 씨와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씨가 출연해 임시 정부의 독립운동을 가능하게 했던 독립 자금의 출처를 따라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 후 김구의 편지에 화답해 미주, 남미, 유럽 등 세계 각자의 동포들이 모은 독립 자금이 형성된 현장을 다시 찾고, 아직도 그곳에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만나본다. 이 내용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SBS '모닝와이드 3부'에서도 새로운 편집본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광복절 당일에는 8.15 광복 특집 다큐멘터리 '연해주에 남겨진 별들'과 '좋은 아침' 특별 기획 '100년 만에 찾아온 영웅들의 한 끼'가 방송된다.

'연해주에 남겨진 별들'은 로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최재형, 이범진, 이위종 등 선열들의 길을 직접 걸어보고 후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찾는다. 1부 '노비와 공사'편은 15일 오전 1시에 방송되고, 2부 '독립투사의 후예 - 나는 고려인'은 16일 오전 0시 50분에 방송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SBS '좋은 아침'에서 특별 기획한 '100년 만에 찾아온 영웅들의 한 끼'는 국내외로 힘겨운 피난을 이어가던 독립 영웅들이 당시 먹었던 한 끼에 깃든 역사적 발자취를 되새겨 본다. 광복절 당인 오전 9시 10분 선보일 이번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표 독립투사 김구 선생을 비롯해 안중근, 오건해, 지복영 선생의 한 끼를 소개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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