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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장품 DHC, 망발에 가짜뉴스까지…"한글, 일본이 만들어"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8.11 15:20 수정 2019.08.11 17:30 조회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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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폄훼하고 가짜 뉴스를 퍼뜨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DHC의 자회사인 인터넷방송 'DHC테레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 나온 한 출연자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 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면서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방송에 출연한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 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렸다.

시사토크쇼를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대한 혐오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을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유튜브의 방송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현재 45만 명에 달한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다. 3년 전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재일교포에 대해 "사이비 일본인", "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975년에 설립된 DHC는 일본에서 주로 편의점과 통신을 통해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관련 뉴스를 접한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DHC코리아가 운영하는 SNS(소셜미디어)에 "DHC는 한국을 떠나라" 등의 글을 달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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