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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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 아이 맡기기 불안해 할까봐"…자격증까지 딴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의 열정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8.12 15:39 수정 2019.08.12 17:42 조회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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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리틀 포레스트'를 위해 아동심리상담 자격증까지 따며 열정을 보였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아이들을 만나기 한 달 전, 아동 관련 자격증을 따자고 열정 어린 대화를 나누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겼다.

SBS 첫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찍박골에 이서진-이승기-박나래-정소민이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이다.

실제로 관련 자격증을 획득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승기는 "노력 끝에 아동심리상담자격증을 취득했다. 저랑 정소민 씨가 같이 땄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런 자격증을 획득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아이들을 케어하는데, 부모님이 걱정할 거 같았다. 연예인한테 아이를 맡기면 불안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믿음을 드리고 싶어 자격증을 땄다"라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리틀 포레스트'에 임하며 첫째도 둘째도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의 귀한 집 자녀들을 저희가 돌봐 주는 입장에서, 방송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행복하면서 그 안에서 다치지 않고 재밌게 놀다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청정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이승기는 "자연에서 아이들이 흙을 밟고 노는 게 좋다는 말만 들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많더라. 우리가 위험하다고 여기는 걸 아이들은 조금 더 도전해보고 싶어 하고, 그걸 해냈을 때 아이들이 얻어가는 자신감이 컸다"며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의 능력치나 창의력을 제안하는 게 아닌지 생각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리틀 포레스트'의 성공 여부에 긍정적인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보통 예능을 하면, 집에 돌아가는 길이 고단하더라도 기분이 가벼울 때가 있다. 제가 하는 예능이 다 그런 느낌을 주는데, 특히 '리틀 포레스트'는 시즌제라 저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녹화가 끝나고 집에 가며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제가 몰입을 했다는 말이니, 그만큼 재밌지 않을까 싶다. 또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잘 될 거 같은 마음"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잘 전달되고, 월화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 분들께도 새롭게 다가가고 즐거움을 드리면 좋겠다. 또 아이들이 정말 주인공이란 걸, 보면 아실 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성숙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BS에서 월화드라마 대신 파격적으로 편성한 첫 16부작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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