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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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폴킴 '안녕'도 올킬…'호텔 델루나' OST의 함박웃음

작성 2019.08.13 16:51 수정 2019.08.13 17:30 조회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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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요즘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순위에서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가 강세다. 태연, 거미, 벤에 이어 폴킴이 발표한 곡도 음원 순위를 휩쓸었다.

폴킴 '안녕'은 13일 오후 3시 기준 모모플, 멜론, 벅스, 소리바다, 엠넷, 올레뮤직, 지니뮤직 등 다수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녕'은 섬세한 피아노 선율에 폴킴의 감미로운 음색과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애틋한 마음과 슬픔을 표현한 노래다.

멜론 지니 등에서는 '호텔 델루나'의 또 다른 OST 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벤 '내 목소리 들리니', 태연 '그대라는 시' 또한 차례로 2~4위를 나타내며 상위를 점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드라마의 OST가 음원 순위에서 일제히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지난 2016년 말~2017년 초 '도깨비'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당시 최고 시청률 20.5%(이하 닐슨코리아·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만큼이나 OST도 큰 인기를 모으며 드라마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호텔 델루나' 역시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OST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OST 가운데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Stay With Me' 'Beautiful' 'I Miss You' 등을 작곡한 송동운이 총괄 프로듀서로 팔을 걷어붙여 탄생됐다.

'호텔 델루나'는 판타지와 호러, 로맨스를 결합한 복합장르의 드라마다. 장르 특성상 판타지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극 중 장만월(이지은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증폭되는 가운데 OST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호텔 델루나' OST는 화려한 뮤지션 라인업으로 매곡 발표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거미, 태연, 레드벨벳, 폴킴, 헤이즈부터 청하, 10cm, 펀치&먼데이키즈, 벤, 양다일까지 OST계는 물론 가요계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잇따라 좋은 곡을 내놓으며 인기 행진에 힘을 싣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영상 작품에서 관객 혹은 시청자의 정서적인 울림을 자극하는 것에 청각이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OST가 좋을수록 작품이 더 기억에 남고, 작품 속 정서가 강화되기도 한다. 영상 못지않게 중요한 게 OST"라고 OST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곡이 좋으니 사랑을 받게 된 것일 테지만, '호텔 델루나'의 인기가 OST의 인기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올여름 음원 소비자들은 신나는 댄스곡보다는 발라드 곡을 선택하는 경향이다. 발라드가 주인 '호텔 델루나' OST 역시 음원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켰다"고 '호텔 델루나' OST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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