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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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지성 뒤쫓는 이규형의 번뜩 눈빛…소리 없는 '악연의 전쟁'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8.14 11:16 수정 2019.08.14 15:12 조회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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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의사 요한' 지성이 이규형에게 은밀하게 미행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하면서 금토 안방극장을 장악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성과 이규형은 '의사 요한'에서 각각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 역과, 3년 전 차요한의 사건을 맡았던 원칙주의자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차요한(지성)과 손석기(이규형)의 남다른 악연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손석기는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인 민태경(김혜은)과 만나 "제 손으로 직접 잡아넣은, 재범 가능성이 다분한 잠재적 범죄자"라고 차요한을 설명하며, 서슬 퍼런 기운을 드리웠다. 이후 차요한의 3년 전 사건 주인공인 윤성규가 다름 아닌 손석기와 채은정(신동미)의 아이들을 살해한 범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고통스럽게 죽었어야 했을 윤성규를 차요한이 구원했다며 울부짖는 채은정에게 손석기는 "그들을 막는 법이, 그들을 벌하는 법이 세상을 바꾸는 겁니다"라고 원칙주의자 검사로서의 신념을 드러낸 후, "우린 그때를 기다리면 돼요. 남은 거라고는 죽음과 고통밖에 없는 자를 차요한이 만났을 때..."라면서 차요한을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14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성을 은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이규형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극 중 함께 있던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차요한(지성)을 몰래 지켜보던 손석기(이규형)가 결국 미행을 하는 장면. 목적지를 향해 걷는 차요한과 달리, 손석기는 눈빛을 번뜩이면서 오직 차요한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뒤쫓고 있다. 과연 차요한이 자신의 뒤를 밟고 있는 손석기의 발걸음을 알게 될지, 또다시 두 사람이 만남을 갖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성과 이규형의 '비밀스런 미행' 장면은 지난달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장면은 지성의 움직임을 따라 이규형이 뒤를 따르는, 이동 동선이 큰 장면을 촬영해야 했던 만큼, 두 사람은 리허설에서부터 집중했다. 그리고 멀찍이 떨어져서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던 이규형은 중간중간, 지성과 여러 가지 시도에 대해 의논을 나누며, '연기 합'을 맞춰나갔다. 특히 지성과 이규형은 감정의 흐름이 오직 눈빛에서만 가능한 연기임에도 불구, 생동감 넘치는 열연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제작진은 "지성과 이규형이 단순한 피고인과 검사가 아닌, 윤성규로 엮인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앞으로의 폭풍전야를 예고하고 있다"며 "카메라 앞에서는 긴장감을, 카메라가 꺼지면 반전 웃음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두 사람의 '완벽 케미'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의사 요한'은 오는 16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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