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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미우새' 김종국父, "막내 동생, 못 먹어서 죽었다"…8남매 키운 어머니 생각에 눈물

최종편집 : 2019-08-19 08: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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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종국 아버지가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비밀을 털어놓았다.

18일 방송된 SBS (이하 '미우새')에서는 캐나다로 여행을 떠난 김종국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아버지와 함께 캐나다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김종국의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행복해했다.

김종국은 아버지를 위해 예약한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는 "이것저것 코스로 시켜놨다. 아버지가 이런 데 와서 드실 기회도 잘 없지 않냐. 그래서 온 김에 드셔 보셨으면 해서 예약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 아버지는 "이런 데 오다니. 너 어릴 때 생각하면 상상도 못 한다"라고 즐거워했다.

김종국은 "난 어릴 때 우리 집이 절약한다고 생각을 못했다. 난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낭비할 필요가 뭐가 있냐. 그렇게 사는 게 좋은 거지"라고 했다.

앞서 그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 정말 어려웠다. 막내 동생은 먹을 게 없어서 죽었다"라고 말해 김종국을 놀라게 했던 것. 그의 아버지는 "아버지 없이 8남매를 어머니 혼자 키웠다는 건 정말 상상도 못 할 거다"라고 했다.

이에 김종국 어머니는 "우리 시어머니가 정말 대단하셨다. 시골에서 돈벌이도 변변찮은데 8남매를 혼자 키우셨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아버지에게 "그런데 아버지 형제 중에 막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냐"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어렸을 때 그랬지. 그 이야기는 하지 마라"라며 "술만 드시면 우리 어머니가 그 애 이야기를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이 터진 아버지를 보며 김종국은 어쩔 줄을 몰랐다. 그는 "난 우리 아버지 이러는 거 처음 보는 거 같다"라고 놀랐다. 이에 아버지는 "너희 할머니 생각만 하면 그렇다"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어려웠던 형편에 절약이 몸에 배어있던 그는 아들과의 행복한 시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더욱 생각났던 것. 김종국 어머니는 "저렇게 눈물 흘리는 거 처음 본다"라며 놀랐다.

이어 김종국 어머니는 "막내 동생이 아직까지 살아계셨으면 더 잘해줬을 텐데 싶어서 더 미안하고 그랬을 거다"라며 남편을 이해했다.

김종국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아버지도 고생 많이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고생한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렇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김종국은 "아버지가 어렵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도 아버지처럼 되는 거 같다"라며 "미안하네 나도. 난 너무 옛날 일이라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라고 했다.

드디어 김종국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그의 아버지는 근사한 음식에 "맛있는 거 먹고 그러면 할머니 생각이 또 난다니까"라고 했다. 이에 김종국은 "알지. 나도 맛있는 거 먹고 그러면 그렇게 엄마가 생각나더라. 우리 엄마가 그렇게 고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국 아버지는 "엄마는 고생하진 않았어. 내가 성질을 좀 많이 부려서 그렇지"라고 했고, 이를 보던 어머니는 "알긴 아시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리고 김종국 부자의 식사가 이어졌다. 김종국은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사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는 "내 친구들 중에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공감했다.

하지만 주문한 음식을 맛보는 아버지는 행복하지 못했다.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았던 것. 그러나 아버지는 아깝다는 생각에 꿋꿋하게 음식을 다 먹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종국은 "아버지가 친척들한테 다 잘했었다. 아버지가 사촌 조카까지 다 챙기지 않았냐. 우리 집에 조카들 다 와 있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왔지 다. 취직한다고 오고 졸업한다고 오고 공부한다고 오고 그랬다"라고 했다. 이에 김종국 어머니는 "그냥 잠깐씩 다녀간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종국은 "옛날에 아버지가 진짜 무서웠다. 그래서 아마 친척들이 애들이 문제 있을 거 같으면 다 아버지한테 보냈을 거다 감옥처럼. 그런데 나랑 우리 형은 거기서 평생을 산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우리는 뭐 어떻게 잘못될 수가 없었다. 남들이 잠깐잠깐 왔다 가도 혀를 내두르는데. 우리는 왜 저렇게 우리 아빠를 싫어하나 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도 힘들지 않았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힘들었을 거다. 그런데 난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종국은 "우리 어머니가 착한 거다. 누가 그렇게 해주냐. 요즘 그러면 이혼이다. 쫓겨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종국 아버지는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지금이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감사했을 때가 너희 형이 의대에 들어갔을 때다. 그리고 네가 가수 되고 나서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할 때 정말 행복했다. 난 그때 더 이상 바래서는 안 되는구나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런데 아버지는 어머니 때문에 행복했던 적은 없는 거냐"라고 물었고, 그의 아버지는 "아들 낳았을 때 행복했지. 첫째 아들 낳았을 때, 그리고 또 너를 낳았을 때 행복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