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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울림 떠났다 "오랜 고민 끝 홀로서기…인피니트 해체는 NO"[전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8.19 18:07 수정 2019.08.20 09:39 조회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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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김명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 엘(본명 김명수)이 오랫동안 몸 담았던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를 떠났다. 하지만 인피니트의 해체는 없다는 입장이다.

엘은 19일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공개하며 울림과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 데뷔 후 현재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 한 울림을 떠나며 엘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인피니트 팬덤명)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한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며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 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라고 인피니트 멤버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엘은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룹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엘 김명수

엘의 손편지에 이어 울림도 공식입장을 내고 엘과 재계약은 불발됐지만 인피니트의 해체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울림은 "지난 9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 멤버 엘(김명수)이 2019년 8월 18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린다"라며 "최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티스트 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울림은 또 "엘은 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 멤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오랫동안 함께 달려온 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울림은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인피니트 차후 활동에 관한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며 향후 인피니트 활동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엘은 지난 2010년 6월 인피니트 첫 번째 미니앨범 'First Invasion'을 통해 데뷔해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히트곡을 냈다. 엘은 연기로 영역을 확장, '닥치고 꽃미남 밴드', '군주-가면의 주인', '미스 함무라비', '단, 하나의 사랑'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앞서 인피니트는 지난 2017년 8월 울림과 계약만료 시기를 보냈고, 멤버 호야를 제외한 6인과 재계약에 성공해 활동을 진행했다. 멤버 가운데 성규, 성열, 동우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인피니트 엘(김명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명수 엘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먼저 인스피릿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해드릴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랑만 보내주신 인스피릿 여러분들에게 서운함을 안길 것만 같은 소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여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울림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습니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한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인피니트 멤버들과 인스피릿이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드네요.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 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행복과 시간들을 있게 해주신 이중엽 대표님과 이지영 부사장님, 모든 울림 식구 분들! 감사한 마음 안고 응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여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명수 드림

<울림 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울림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그룹 인피니트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9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 멤버 엘(김명수)이 2019년 8월 18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티스트 엘(김명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엘(김명수)은 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 멤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김명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엘(김명수)에게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또한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인피니트 차후 활동에 관한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합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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