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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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손연재, 11살 리듬체조 선수에 진심어린 응원 "작품을 잘 하면 그게 금메달"

작성 2019.08.21 21:53 수정 2019.08.22 09:03 조회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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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손연재가 리듬체조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손연재가 11살 리듬체조 영재 최서희 양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리듬체조 계의 떠오르는 샛별 11살 최서희 양이 공개됐다. 서희 양은 고학년 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고난이도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어 서희 양은 커다란 시합을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서희 양은 리본과 곤봉을 놓치는 등 계속해서 실수를 거듭했다.

훈련이 끝나고 난 뒤, 서희 양은 발목에 깁스를 찼다. 서희 양의 어머니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발목이 틀어져 있었다. 안짱다리여서 자기 발에 넘어지기도 했었다. 지난 훈련 때 발목 인대가 늘어났는데 염증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 양은 발목 통증으로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고 결국 눈물이 터졌다. 어머니는 "진통제 먹은 지 2시간밖에 안 돼서 못 먹는다"며 서희 양을 달랬고, 서희 양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훈련을 이어갔다.

서희 양은 "쉬면 불안하다. 운동할 때는 아픈 게 당연한 건데 그때마다 쉬면 실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정형외과에서는 서희 양의 발목 상태를 확인하고 "만성이 되면 나이에 다르게 일찍 관절염이 올 수 있다. 일단은 운동량을 줄이고 가벼운 운동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서희 양은 "대회 끝나고 열심히 치료를 받겠다"고 훈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서희 양의 부모님은 서희 양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다음 대회를 준비하자는 설득에 서희 양은 "여태까지 준비한 게 아깝다. 그리고 대회 나가면 기쁘다. 엄마 아빠 뜻은 알겠는데 저도 너무 불안하고 답답하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서희 양을 응원하기 위해 손연재가 찾아왔다. 손연재는 "어떨 때 리듬체조가 제일 좋냐"고 물었고, 서희 양은 "대회장 들어가서 음악 딱 나올 때 좋다"고 대답했다.

이어 서희 양은 손연재 앞에서 자신의 리듬체조 곤봉 실력을 자랑했다. 손연재는 유심히 살펴본 뒤 "곤봉 돌릴 때도 팔을 쭉 펴야 예쁘다"며 즉석에서 원포인트로 동작을 가르쳐줬다.

손연재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조금 귀찮더라도 재활훈련을 매일매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부상 때문에 많이 쉬었다. 대회도 기권한 적이 있다. 운동을 잘하는 선수는 운동만 잘하는 게 아니고 부상 같은 것도 최대한 안 다치게 하는 것도 잘하는 거다. 서희가 서희 몸을 제일 잘 아니까 너무 심각하게 아픈 것 같을 땐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너무 금메달만 생각하면 나중에 체조가 재미없을 수 있다. 작품을 완벽하게 해내면 그게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못 따게 되면 서희가 실망할 수 있다. 언니도 마지막 올림픽에서 4등을 했는데 모든 종목을 실수 없이 해내서 너무 행복했다"고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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