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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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만 34개, 대치동에선 더 해"…임호 부부의 3남매 교육 고민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8.23 08:16 수정 2019.08.23 09:13 조회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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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머니 임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임호-윤정희 부부가 자녀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대치동에서 삼 남매를 키우는 임호-윤정희 부부의 고민을 소개했다.

임선함(9), 임지범(7), 임준서(6) 삼 남매를 두고 있는 임호-윤정희 부부는 첫 아이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교육의 메카인 대치동으로 이사를 갈 정도로 교육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부였다.

삼 남매가 다니는 방과후 교육은 무려 34개. 윤정희는 "처음에는 공부 습관을 들이려고 했는데 욕심이 과해졌다. 점점 아이들이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것 같다. 어디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남들도 다 하니까 멈춰지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주위에 애들은 더 하기도 한다"며 "저도 처음에는 국영수로 시작했다가 이렇게 됐다. 저도 1년 전부터 뭘 뺄까 고민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VCR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일상에서 삼 남매는 하루 종일 공부를 했다. 첫째 선함이는 방과 후에 수학학원을 갔고, 집에 돌아와서도 영어 수업, 독서 방문수업 등을 했다. 둘째 지범과 막내 준서도 빡빡한 공부 스케줄을 소화했다. 아이들은 평소 취침 시간이 밤 12시, 늦으면 12시 50분이라고 답했다.

삼 남매는 이런 공부 스케줄을 버거워했고,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는 아이들의 행동에서 드러났다. 첫째 선함이는 방문학습 선생님이 집 초인종을 울리자 부엌 냉장고 뒤로 숨으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둘째 지범이는 아는 수학 문제도 일부러 틀리는 모습을 보였다.

윤정희는 "하루는 그냥 얘네 데리고 떠나서 풀어놓고 키울까 고민도 했는데 근데 내가 이걸 안 해주면 꼭 엄마로서 못 해주는 것 같다.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반복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후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심리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았고, 총 34개의 스케줄을 11개로 줄이는 건강한 스케줄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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