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스파이더맨과 마블 결별 공식화…톰 홀랜드 "더 멋지게 돌아올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8.26 08:31 수정 2019.08.26 08:53 조회 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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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스파이더맨과 마블의 결별은 사실이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지난 24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며 이별을 공식화했다.

파이기는 "우리는 두 편의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와 세 편의 '어벤져스' 영화를 만들었다. 그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그것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을 연기해온 톰 홀랜드 역시 "놀라운 5년이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가 알겠느냐"며 "다만 내가 아는 건 스파이더맨을 계속 연기할 것이라는 점이다.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다르겠지만 똑같이 멋지고 놀라운 것이다. 우리는 스파이더맨을 더 쿨한 모습으로 만들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

지난 20일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는 제작비 분담 및 수익 배분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것을 제안했고, 소니는 현재 계약처럼 디즈니가 수익의 5%만 가져갈 것을 주장했다. 디즈니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경우 제작은 디즈니 산하의 마블이 담당했고, 제작비는 소니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협업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이 결렬되며 소니는 독자적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자 팬들은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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