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타짜3' 류승범은 대체불가…캐릭터에 녹아든 자유 영혼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8.28 18:25 수정 2019.08.29 08:00 조회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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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류승범이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을 반갑게 했다.

류승범은 2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류승범은 몇 년 전부터 해외에 거주하며 연기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 개봉작은 2016년 개봉한 '그물'이었다. 그러나 당시 별도의 홍보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타짜:원 아이드 잭' 언론시사회 참석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전날 밤 제작진에게 참석 의사를 전해 4년 만의 공식석상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첫 공개되고 난 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오광 감독을 비롯해 박정민, 류승범, 권해효, 임지연, 최유화가 무대에 올랐다.

타짜

류승범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낯선 듯 잠시 놀라워하기도 했다. 마이크를 든 류승범은 "이 자리가 매우 떨리고 눈부시다. 어떻게 포즈를 취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긴장이 많이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의 공식석상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기자의 질문에는 "저도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타짜: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영화다. 류승범은 도박판을 설계하는 전설의 도박꾼 '애꾸'로 분했다.

류승범의 캐릭터와 원작 속 캐릭터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류승범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고 연기였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특유의 자유로운 연기는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영화 속 연기에 대해 류승범은 "개인적으로 캐릭터를 연구하기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애꾸는 물 흐르듯 자유롭게 흘러가는 캐릭터고 때로는 수증기 같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타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박정민에게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박)정민 씨의 연기를 보고 많이 놀랐다. 제가 후배들과 작업하는 것은 처음인데, 호기심을 자극하더라. 정말 많이 배웠다.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겸손한 말과 달리 류승범은 작품 안에서 오롯이 빛을 냈다. 대체불가한 그 매력을 조금 더 많이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타짜: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영화. '타짜', '타짜-신의 손'에 이은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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