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영재발굴단' 기차 덕후 전민준, 기차의 역사→전국의 노선 '완벽 암기'…기차에 푹 빠진 사연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8.28 21:45 수정 2019.08.29 08:07 조회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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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민준 군이 기차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28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기차 덕후 11살 전민준 군을 만났다.

이날 '딴짓의 재발견'에서는 기차에 푹 빠진 전민준 군을 만났다. 기차 사랑에 빠진 민준 군은 열차 안내방송 멘트를 읊어대는가 하면, KTX 노선과 각 열차의 특징, 그 유래까지도 줄줄이 외워 눈길을 끌었다.

기차를 너무 사랑하는 11살 소년 민준 군. 그는 "기차가 너무 좋다"라며 "기차는 빨라서 좋다"라고 천진하게 말했다.

엄마가 말리지 않으면 하루 종일 기차에 빠져 사는 민준 군. 또한 그는 지하철의 내부나, 역 내부만 보고도 어떤 노선이며 어느 역인지 척척 맞추고 인천, 서울 지하철 노선도 완벽하게 기억해 감탄을 자아냈다.

3살 때부터 기차를 좋아했다는 민준 군. 민준 군은 "아빠 친구가 생일 선물로 기차 장난감을 주셨는데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준 군의 어머니는 "지하철역 이름을 듣고 외우다가 어느 순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글을 다 뗐다"라고 했다.

민준 군의 딴짓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차역, 지하철 노선뿐만 아니라 한번 갔던 길은 모두 외웠던 것. 이에 내비게이션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다.

평소 휴게소 탐방을 즐기는 민준 군. 민준 군은 박물관을 둘러보듯 휴게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과거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자의 차량과 민준 군이 타고 있던 차량의 충돌사고가 있었고, 이후부터 교통안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또한 이 관심사는 휴게소까지 이어졌다.

이에 민준 군은 휴게소간의 거리, 휴게소의 위치, 휴게소의 유래, 휴게소의 역사까지 모두 꿰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알수록 놀라운 민준 군의 방대한 지식들. 직접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정보를 축적하고, 이를 노래를 이용해 암기까지 하는 민준 군. 이에 민준 군 아버지는 "사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지하철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2호선의 노선을 줄줄 외웠다. 이를 본 민준 군 어머니는 "그걸 왜 외우고 있냐"라며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을 닮은 것 같다는 아버지와 달리 민준 군에 대한 걱정이 많은 어머니. 민준 군의 어머니는 "다른 거 놀 것도 많은데 왜 기차놀이만 할까, 우리 애가 좀 이상한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그럴까 봐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이에 전문가는 "이 일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열심히 몰두하면 다른 것에 자연스럽게 넘어가거나 엮어져야 하는데 이 아이는 더 나아가려다가 브레이크가 걸린 거다. 깊이 들어가거나 다양하게 뻗어 나가는 생기가 조금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문가는 "민준이는 계속 말을 걸어주고 대화할 상대가 필요한 아이다. 상호작용할 대상이 부족한 거 같다"라며 "민준이가 동생들이 태어나고 나서 관심을 적게 받았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민준 군은 동생들이 태어난 후부터 기차에 더욱 몰두하게 되었던 것. 이에 전문가는 "생각을 깊이 해서 짜 맞춰가는 것보다는 내용을 알아서 지식을 맞혀서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는 것으로 지적 욕구를 끌고 갈 소지가 있다"라고 걱정했다.

그리고 전문가는 "부모님이 국면 전환을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시작은 아이의 관심사에서 시작해라. 그게 확장되면 전환도 가능하다"라며 "많은 질문을 던져주면 민준이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다. 그리고 기관사라는 민준이의 기관사라는 지지해주고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민준 군의 부모님은 1주일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민준 군과 함께 기차놀이를 해줄 것이라고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작진들도 민준 군의 딴짓을 응원했다. 민준 군이 기관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

민준 군은 기관사 유니폼을 입고 열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기관사님의 도움을 받아 직접 안내방송에도 도전했다.

이에 민준 군은 "인생 최고의 날이다. 정말 떨리긴 했는데 방송을 하고 나니까 뿌듯했다. 20년 후에 제가 승객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시겠다"라며 행복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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