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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X1(엑스원), 워너원과 사뭇 다른 시작…5년 어떡하나

최종편집 : 2019-09-02 17:28:13

조회 :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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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결성 전부터 가요계, 대중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신예 그룹 X1(엑스원)의 5년 활동의 시작이 순탄치 않다. 과연 X1이 선배 그룹 워너원과 같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지난 7월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네 번째 주자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를 통해 X1이 결성됐다. 워너원 활동 약 1년 반 등 이전 시즌 그룹들의 짧은 활동 기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X1은 5년간 활동하기로 했다. 2년 6개월은 X1 그룹 활동, 나머지 2년 6개월은 소속사 개인 활동과 X1 그룹 활동을 병행한다.

시즌1부터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와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전국민적인 열풍을 이어왔다. '국민 프로듀서(시청자, 팬)'들은 '내가 뽑아 키우는 내 아이돌'이라는 마음으로 큰 애정을 쏟았고, 이는 곧 그룹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탈락자들마저도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를 시키는 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높여갔다.

하지만 프로그램 종영 후 '프듀X'의 '국민 프로듀서'들은 허탈감과 분노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방송 2개월 간 한마음 한뜻으로 연습생들의 데뷔를 간절히 염원한 이들은 X1 데뷔 후 X1 전체 지지 팬덤, 일부 멤버 반대 팬덤, 탈락 연습생 데뷔를 응원하는 팬덤 등 몇 갈래 양상으로 나뉘어 서로에게 칼날을 세우고 있다. 바로 Mnet의 '투표 조작' 의혹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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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종영 후 예상치 못한 연습생이 최종 데뷔 멤버에 이름을 올리자 시청자들은 투표 결과에 의문점을 표했고, 득표수 속 일정한 규칙 등 조작을 의심할만한 정황들을 발견했다. 이에 '국민 프로듀서'가 중심이 돼 꾸린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듀X' 제작진 등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고발, 이 건은 경찰 수사에까지 이르렀다.

대중의 불편한 시선은 곧바로 X1의 불안한 첫걸음으로 이어졌다. 아티스트의 성패는 대중의 사랑에 달렸다. 2년 전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2가 최고 시청률 5.2%(이하 닐슨코리아·유료 방송 가구·전국 기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프듀X'는 한참 못 미치는 3.9%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무렴 대중의 관심도가 시청률로 반증되고, 시즌2 보다 '프듀X'가 화제성이 적었다고는 하지만 워너원과 X1의 시작은 사뭇 다르다.

워너원은 데뷔 전부터 각종 예능, 화장품, 의류, 식품 등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았고, 신보를 발표하기만 하면 음원 차트 1위를 점령했다. 하지만 X1은 다수 광고 계약, 데뷔 첫 주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등이 불발됐다. 급기야 모 제품 광고 촬영 후 대중의 시선을 고려해 모델 활동 포기 결정까지 내리게 됐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플래시(FLASH)'의 성적도 국내 음악 사이트 기준, 멜론에서만 잠깐 실시간 음원 순위 1위를 기록했을 뿐 다수 음원 순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너원의 신드롬급 인기는 '국민 프로듀서'의 애정과 열성 덕이었다. X1의 탄탄대로를 바랐다면, Mnet이 '국민 프로듀서'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았을까. 많은 이들은 X1 응원에 앞서 '프듀X'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과연 X1이 깊게 드리운 먹구름을 걷어 내고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