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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 황정민을 '제2의 아버지'라 말하는 이유

최종편집 : 2019-09-05 17:27:30

조회 :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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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정민이 8년 간 한솥밥을 먹으며 가족이자 스승처럼 따라온 황정민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관련 인터뷰를 가진 박정민은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주는 선배 황정민에 대해 "형님은 어떤 의미에서 제 또 다른 아버지 같다"라고 비유했다.

박정민은 "늘 감사한 게 뭐냐면 제 영화를 보시고 저에게는 칭찬보다는 꾸중을 많이 하신다. 그런데 저도 귀가 있어서 밖에서 듣는 이야기들이 있다. 형님께서 저를 굉장히 아껴주시고 좋아해 준다는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많이 듣는다. 정민 선배님은 앞에서는 혼내지만 나가서는 자식 자랑하는 아버지와 같다."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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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정민 선배님은 제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단계, 단계마다 큰 도움을 주셨다. 그 고마움을 돈을 많이 벌어서 보답하는 것보다는 (연기) 잘하는 모습으로 갚고 싶다. 그분은 저를 오래 기다려 주셨고 지켜주셨다. 실수하지 않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진정한 보답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타짜:원 아이드 잭'의 주연을 맡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황정민의 조언은 큰 힘이 됐다. 박정민은 "정민 선배는 '감독이 편집실에서 배우가 한 연기를 두고 선택할 다양한 옵션을 주는 게 배우의 몫이다'라고 늘 말씀하셨다. 현장에서 다양한 연기를 시도해보고, 도전해보라는 의미였다. 배우가 촬영장에 이런저런 준비를 해가는 건 감독에 대한 예의이자 배려이고, 배우의 의무라는 말도 늘 새기고 있다"라고 금쪽같은 조언을 소개했다.

실제로 박정민은 황정민의 조언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었다. '타짜:원 아이드 잭'을 연출한 권오광 감독은 박정민에 대해 "늘 촬영장에 120%를 준비해온다"면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췄음에도 늘 노력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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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황정민이 김미혜 대표와 이끌고 있는 샘 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의리를 지켰다.

이에 대해 그는 "단 한 번도 소속사를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저도 모르는 이야기들이 업계에 도는 것을 나중에 전해 듣고 놀랐다. 근거 없는 소문들이야 신경을 안 쓰면 그만인데 행여나 제가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것처럼 오해하실까 봐 미안했다. 형님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라고 황정민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정민의 말대로 황정민은 알게 모르게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는 칭찬을 아낄지 몰라도 영화 관계자들이 모이는 사석에서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박정민에 뿌듯함을 숨기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방식도 황정민, 박정민답다.

두 사람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에서 '전설의 주먹'(2013) 이후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