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드라마

'의사요한' 지성, 이세영에 "너로 인해 꿈꿀 수 있고 행복했다…하지만 이제는 돌아갈 것"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9.06 22:26 수정 2019.09.08 14:54 조회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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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지성은 이세영과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SBS '의사 요한' 15회에서는 기석이를 살리지 못해 괴로워하는 차요한(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영(이세영 분)은 차요한을 걱정하며 위로했다. 하지만 차요한은 "이제는 하지 마, 보호자 노릇"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차요한은 강시영에게 "당장 몸에 이상이 없더라도 언제 망가질지 모르는 게 나나 기석이 같은 환자의 운명인데 난 이미 망가졌어. 앞으로 더 망가질지 모르고. 미래가 없단 이야기다"라며 "이런 내 옆에서 없는 미래 꿈꾸면서 네 인생 망가뜨리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강시영은 "교수님은 기석이가 아니에요. 기석이는 살릴 수 없었지만 교수님은 지금 살아있어요"라며 "교수님만 미래를 모르냐, 우리 모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채로 살고 있다"라고 위로했다.

차요한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자신이 뭘 해주기를 바라냐고 소리쳤다. 이에 강시영은 "환자들한테는 안 그러셨잖아요. 내일이 없을지라도 죽음을 앞당기지 않는다고 하셨잖아요. 교수님도 살고 싶잖아요. 내일이 없다면 오늘을 살면 되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차요한은 "나도 그렇게 살았었다. 그래서 때론 무모할 정도로 많은 걸 할 수 있었고 내일이 두렵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자꾸 내일을 꿈꾸게 돼. 오지도 않을 내일을 꿈꾸고 걱정하면서. 오늘을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다"라고 했다. 강시영은 자신 때문이냐고 물었다.

차요한은 "그래, 너로 인해서. 네 덕분에 처음으로 꿈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 하지만 이제는 돌아가려고 한다. 무모할 정도로 많은 걸 할 수 있었고 내일이 두렵지 않았던 때로"라며 자신을 붙잡는 강시영에게서 차갑게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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