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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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24회 BIFF '올해의 영화인상'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9.09 12:45 수정 2019.09.09 13:20 조회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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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을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9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출중한 업적을 남긴 아시아 영화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018년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의 자리에 올랐다.

1995년 '환상의 빛'으로 데뷔해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어느 가족' 등 작품마다 가족을 소재로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선보이며 언론, 평단 그리고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고레에다

또 신작을 발표한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과의 만남을 자청해왔을 정도로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부산과의 깊은 인연을 맺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서구 영화에 비해 연대가 부족했던 아시아 영화가 상생할 방법에 대해 허우 샤오시엔, 이창동 감독과 특별 대담을 했고, 그다음 해에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의 교장을 맡아 아시아 젊은 영화학도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시아 영화계의 향후 발전 방향을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젊은 감독들의 작품 제작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영화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과 관객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10월 5일 오후 7시 30분 상영 일정에 맞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수여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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