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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 이승기X수지 '배가본드', 1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대작의 품격'

최종편집 : 2019-09-11 09:31:38

조회 :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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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장장 1년여 간의 제작기간을 거친 대작 드라마 가 그 기대에 걸맞은 완성도로 시청자에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씨네Q 신도림점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1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는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유인식 감독과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 바 있는 이길복 촬영감독이 가세, 최고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긴 시간 동안 준비했고 참 많은 분들이 긴 촬영 기간 동안 아낌없이 몸을 던졌다. 이게 완성돼 선보인다는 게 벅차고 설레고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이길복 촬영감독은 "사전제작이라 촬영이 다 끝났는데, 다친 사람도 큰 사고도 없이 잘 끝나 감사하다. 남은 기간 더 만전을 기해서 방송 잘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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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뺨치는 첩보액션 드라마가 온다

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특히 이승기와 배수지의 남녀 주인공 캐스팅, 여기에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이경영, 이기영, 정만식, 김민종, 황보라 등 '믿고 보는' 탄탄한 라인업과 25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1회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그 속에 그려진 각 캐릭터들의 극적인 이야기가 배우들의 찰진 연기로 표현돼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당초 지난 5월 첫 방송 예정이었던 '배가본드'는 방송이 가을로 미뤄지며 후반작업에 더 공을 들였고,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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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에선 주인공 차달건 역의 이승기가 온몸을 던져 펼치는 액션신들이 압권이었다. 유 감독은 "배우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아주 고난도 액션이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장면은 스턴트가 소화했지만, 안전장치가 충분히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본인들이 최대한 액션을 소화했다.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차에 매달리는 장면은 승기 군이 직접 다했다"며 액션을 직접 멋지게 소화해준 이승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승기, 수지 모두 몇 달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연습했다. 배우들의 자기 관리가 있었기에, 부상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촬영할 때 굉장히 신중을 기했다.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무사히 액션촬영을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풍경 안에서의 화려한 액션과 스토리 전개도 인상적이었다. 유 감독은 "극 중 민간인 차달건이 조카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따라가다 정말 낯선 곳에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도 안통하고 날 도와줄 사람도, 날 믿어줄 사람도 아무도 없을,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곳을 찾았다. 처음에는 쿠바를 생각했다가 고민 끝에 모로코로 갔다. 모로코는 언어도 문화권도 다른데 풍광이 이국적이고 아름다웠다. 또 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한 곳이라 숙련된 현지 스태프와 좋은 장비도 있었다"며 모로코 로케 촬영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이승기에 화룡정점 배수지까지, 인성까지 완벽한 남녀주인공

이승기는 극 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았다.

유인식 감독은 이승기 캐스팅에 대해 "이승기 씨가 특전사를 다녀왔는데, 사실 군에 있을 때부터 이런 액션 드라마를 하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물었었다. 이승기 씨도 좋다고 하곤 했는데, 이런 대작은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다.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그게 성사된 행복한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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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감독은 "거기에 화룡정점을 찍어준 게 수지 씨가 캐스팅에 응해준 것"이라며 "여배우로서 액션도 많이 해야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예쁘게만 보일 수도 없는 역할이다. 노동 강도가 굉장히 센 역할인데, 수지 씨가 이런 첩보액션 장르를 해보고 싶었나 보다. 재밌겠다며 캐스팅에 응해줘, 이 프로젝트가 날개를 달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유 감독은 "이승기, 수지 씨가 '구가의 서' 때 한 번 호흡을 맞췄고, 저는 승기 씨와 '너희들을 포위됐다'로 만났었다. 그래서 굉장히 친근한 상태에서 작품을 시작했다"며 기존의 친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 모로코란 곳에 숙소를 잡고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 동고동락을 하다 보니, 두 친구가 선남선녀고 매력 있고 연기도 잘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정말 인간미가 넘치는 친구들이란 것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긴 시간 동안 불화가 생기거나 서로 간에 말 못 할 알력이라도 생기기 마련인데 배우들 모두가 친하게 지냈다"며 이승기-배수지의 인간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유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겉과 속이 똑같은, 담백하고 건강한 청년들이다. 모든 현장의 분위기는, 중심에 서있는 주인공의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크고 긴 프로젝트를 지탱할만한 아주 좋은 인간미와 의지, 열정을 갖추고 있더라. 원래 알고 있던 부분이지만, 계속 감탄하면서 함께 일을 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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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이상의 기다림, 넷플릭스 타고 전 세계 방영

유 감독은 를 4~5년 전 처음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영철-정경순 작가님들과 같이 작업을 안해도 평소 친구처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다. 저희는 전작을 답습하면 지루하니 다양한 걸 해보자고 한다. 작가님들과 다시 만나 '뭘 해볼까' 했을 때, 로망처럼 갖고 있던 '글로벌한 배경을 가진 액션드라마를 해보자'라고 했다. 거기에 긴 시간 동안 살을 붙여 온 게 '배가본드'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반짝 떠오른 드라마가 아니고, 오래전부터 숙원처럼 가지고 있던 드라마였다"며 '배가본드'가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라 설명했다.

는 첩보액션이자 정치스릴러이고, 여기에 멜로까지 녹아있는 복합 장르의 드라마다. 유 감독은 "연출자로서 그 모든 요소들이 따로 놀지 않도록 한 흐름으로 녹여내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며 "시청자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는 지난해 6월 2일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올해 5월 23일까지 장장 11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친 사전제작 드라마다. 현재는 CG 및 색보정 등 후반 작업에 몰두하며 본격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작품에 공을 들여온 유 감독은 "적어도 보신 분들이 대작다운 대작으로 포만감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는 SBS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가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유 감독은 "액션 첩보 이야기를 만들며, 국제적 이슈나 남북한 문제가 아닌 스토리라인을 택했다"라며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애, 진실을 밝혀내고 싶은 의지와 열정, 그리고 정의가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은 어디에나 같지 않을까란 기대를 갖고 만들었다"면서 "해외에 계신 분들이 언어 장벽이 있겠지만 이 이야기를 보편적 이야기로 열린 마음으로 봐주시면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

'배가본드'는 후속으로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