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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의 '독' 품은 승부수, 글로벌 팬심 관통할까(종합)

최종편집 : 2019-09-17 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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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독기'를 가득 품고 돌아온 그룹 세븐틴이 치명적인 매력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심 잡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븐틴은 16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정규 3집 'An Ode(언 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검은 색상의 슈트를 맞춰 입은 13명의 멤버들은 쇼케이스의 문을 여는 포토타임에서부터 어두운 분위기, 짙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독:Fear'은 묵직한 베이스 음향과 멤버들의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R&B 장르 곡으로, 멤버들의 어두운 내면이 곡에 오롯이 담겼다. 무대를 통해서는 세븐틴의 섹시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늘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세븐틴이다. 이날 타이틀곡 '독:Fear'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독이 퍼지는 것을 형상화한 안무,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동작, '칼 군무'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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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후 세븐틴은 곡의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호시는 두 손을 입에 대는 동작을 펼치며 "저희 안에 있는 두려움, 어둠을 마시는 포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무대를 시작할 때 원우 군이 독이 퍼지는 것을 표현하는 듯한 안무를 한다. 이후 멈춰있던 다른 멤버들이 움직이면서 무대가 시작된다"고 또 다른 포인트 안무를 꼽았다.

그동안 청량한 콘셉트, 밝은 분위기의 무대를 보여준 세븐틴이기에 이번 콘셉트가 생소하면서도 새롭고 반갑다. 우지는 "저희가 변했다고 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이번 콘셉트로 이어져 오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항상 저희가 어떤 이야기를 가장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앨범을 준비한다. 밝은 것도 많이 보여드렸고, 슬픈 것, 감성적인 것도 많이 보여드렸는데 내면, 두려워하는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은 것 같다"며 "장르적인 확장을 하고 싶었던 앨범"이라고 새 앨범과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약 1년 10개월 만의 새 앨범인 'An Ode'의 이름에는 '세븐틴이 보내는 선율'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Ode(시)'를 통해 화자가 메시지를 표현하듯 세븐틴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이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냈다.

새 앨범에 대해 리더 에스쿱스는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온 앨범이다. 듣는 분들이 만족해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승부수라고 생각하고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고 다부진 활동 각오를 내비쳤다. 또 "이전보다 많은 멤버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많이 참여하다 보니 만족도도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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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멤버들은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독:Fear'의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막내 디노를 지목했다. 호시는 "저희 멤버들 중에서 (디노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독'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언어유희를 담아 설명했다.

이에 디노가 "형들이 사랑해줘서 고맙다"면서 "형들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막내다운 귀여운 대답을 하자, 멤버들이 일제히 디노를 바라봤다. 승관은 디노에게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디노는 "알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최근 세븐틴은 다수 해외 공연으로 글로벌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승관은 해외 공연 당시를 떠올리며 "해외 관객분들은 저희를 보면서 '저렇게 많은 멤버들이 어떻게 안무를 저렇게 맞추지' 하는 표정을 짓다가 끝에는 같이 즐겨주신다"고 묘사했다. 이어 "멤버가 13명이라는 것이 관객들에게 큰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저희를 모르는 분들께도 '칼 군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어 조슈아는 "제 꿈의 무대가 셋 있다. 그래미뮤직어워드, 빌보드뮤직어워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에서 저희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버논은 "해외를 다닐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다양한 지역 분들과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게 좋다. 한류의 일부인 K팝을 할 수 있다는 게 뜻깊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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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를 마치며 세븐틴은 저마다의 활동 목표를 고백했다. 먼저 우지는 큰 목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지는 "대상도 받고 싶고, 해외 시상식도 가고 싶다"면서 "다만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팬분들을 위한 목표다"고 설명했다.

도겸은 "큰 성적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잘 전달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에스쿱스는 "저희의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주시는데, 저희 무대를 찾아오실 수 있도록, 궁금하게 해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새 앨범 활동 후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공연을 개최할 도시,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에스쿱스는 "더 많은 분들을 찾아뵙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부연했다. 독기를 품고 승부수를 띄운 세븐틴이 이번 활동, 나아가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규 3집 'An Ode'에는 타이틀곡 '독:Fear'를 비롯해 'HIT', '거짓말을 해', 'Let me hear you say', 'Lucky', 'Snap Shoot', 'Happy Ending' 등 단체 곡, 퍼포먼스·보컬·힙합팀의 각 유닛 곡 '247', 'Second Life', 'Back it up, 버논-조슈아-준-디에잇으로 구성된 새로운 유닛의 곡 'Network Love' 등 11개 곡이 수록됐다.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