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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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생활의 달인' 쫀득 파운드케이크 달인 "3개 국어 섭렵, 세계 누볐다"

작성 2019.09.16 22:09 수정 2019.09.17 11:10 조회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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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쫀득한 파운드케이크의 매력이 안방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서울시 동작구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달인의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레시피와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달인의 베이커리는 평일 오전부터 손님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이들을 기다리게 만든 것은 바로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투박해 보이는 직사각형 빵 덩어리가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선물용으로 구매한다던 손님은 맛을 본 후 "맛있다. 확실히 소문이 맞나 보다"며 달인의 케이크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얼굴을 드러낸 박세준-김현경 달인은 "파운드케익 만드려고 세계를 누볐다"며 살아남기 위해 3개 국어를 섭렵, 세계 각국 베이커리 지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달인은 케이크 재료를 공개했다. 재료로 홍화를 이용한다는 달인은 "홍화가 살짝 맵다. 끓는 물에 들어가 우리면 단맛이 난다"고 말했다. 홍화에 이어 단호박과 토란, 전분이 들어간 라피가 파운드케이크의 재료가 됐다. 달인은 토란이 식감을 "꾸덕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재료 소개를 마친 달인은 뜨거운 돌판을 꺼냈다. 그 위에 달인은 토란을 얹어 구우며 "돌이 달궈진 상태라 토란이 골고루 잘 익게 된다"며 비법을 공개했다. 또, 율무를 꺼내어 "반죽이 촉촉해지고 잡내도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베이킹 과정을 공개하던 달인은 "요리보다 재밌다"며 "베이커리까지 창업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 만난 두 달인은 한국에 돌아와 함께 창업, 연구 후 만든 것이 바로 단호박 파운드케이크였다.

이어 두 달인은 연구 끝 공개한 레시피로 소금에 익한 달걀 노른자를 꼽았다. 꺼내보인 노른자는 비린 맛 없이 쫀득한 식감을 자랑했다. 달인은 "파운드에 계란의 식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더욱 쫀득한 식감이다"라고 비법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케이크 재료의 공개를 다음 주로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 소개된 달인은 충주 칼국수 달인. 잠행단은 북적이는 달인의 가게 구석방에 겨우 자리 잡았다. 보기에 정갈한 칼국수를 맛 본 잠행단은 "밍밍한 맛"이라며 양념장을 넣았다. 맛을 본 잠행단은 그제야 만족한 듯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다.

이후 정체를 밝히고 달인에게 다가간 잠행단. "40년 됐다"는 달인은 "건물은 100년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게는 새로 연 것처럼 깨끗해 잠행단을 놀라게 했다.

이어 손님들의 음식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자 달인은 "면이 부드럽다고 한다 우린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잠행단이 들어선 주방에서 달인은 애호박과 멸치가루만으로 국물을 냈다. 이어 면발은 "콩가루를 밀가루와 섞는 것"이라며 단촐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달인은 "어릴 때는 몰랐는데 충청도에서 이렇게 한다. 집집마다"라며 구전된 비법이라고 말했다.

잠행단은 "오늘처럼 깔끔하고 담백한 칼국수는 처음이었다"며 "가게 운영하는 두 분이 연로하니까 몰려들지 말고 천천히 오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시계 수리의 달인이었다.

남대문에 위치한 가게에서 달인은 기계식 손목시계를 수리하고 있었다.

새끼손톱만 한 부품을 수리하던 달인은. 시계 속 톱니바퀴 부품을 본사에서 들여오지 못하면 직접 깎았다. 쌀알보다도 작은 톱니를 깎아 무브먼트에 넣으면 시계로 완성됐다.

이어 달인은 150년 된 회중시계를 수리했다. 달인의 톱니가 들어가자 시간도 새로고침 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인은 시계 부품에 대해 "200개에서 많은 것은 800개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저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했다.

가품을 골라내는 눈도 발달했다는 달인은 진품과 가품은 날짜창 돋보기가 다르다고 했다. 진품은 날짜창이 좀 더 크게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진품 진위여부는 시계를 열어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조언했다.

달인은 "일반인들은 볼 수 없는데 나는 호사를 누린다"며 "좋은 시계 안을 볼 수 있으니까"라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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