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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측 "SNS 글 사실무근, 협박 정황도 발견"…내일(20일) 고소 예정

작성 2019.09.19 14:40 수정 2019.09.19 16:22 조회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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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연합뉴스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50)이 사생활 폭로와 관련한 입장과 법적 대응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양준혁 법률대리인 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박성빈, 전원진 변호사는 19일 "전날 여성 A 씨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진에 딸린 글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명백한 허위의 글"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사진 역시 양준혁이 곤히 자는 과정에서 본인 허락 없이 A 씨가 촬영한 것이고, 이를 마음대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 씨의 악의적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가 확보됐고, 이는 추후 진행될 형사 절차에서 제출될 것"이라며 "양준혁을 협박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YTN star의 보도에 따르면 양준혁 측은 A 씨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협박 혐의로 20일 오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날 양준혁은 익명의 한 여성 A 씨가 SNS에 의문스러운 폭로 글을 게재하면서 성스캔들에 휩싸였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 서비스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고 운을 떼며 "첫 만남에 XXXX 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 선수와 다를 게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 계속 업데이트해드릴 게 잘 보라"고 덧붙였다.

또 SNS 프로필을 통해 "뭐를 잘못했는지 모른다고? 난 수치심에 얼마나 죽고 싶은데"라면서 별다른 설명 없이 양준혁의 잘못을 주장했다. 더불어 양준혁이 잠들어 있는 것을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후 양준혁은 사건을 정면 돌파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A 씨와 교제했으나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고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황당한 마음을 표했다.

또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양준혁의 법률대리인 입장 전문이다.

1. 안녕하십니까, 이번 양준혁씨 사건에 관하여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하여 사건을 맡게 된 청백 공동법률사무소의 박성빈, 전원진 변호사입니다.
2. 본 변호사들과 양준혁씨 및 소속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양준혁씨의 억울함을 올바로 밝히기 위하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을 빠르게 진행하게 될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3. 우선 어제 날짜(2019. 9. 18.)로 모 여성분이 SNS에 올린 사진에 딸린 글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즉 명백한 허위의 글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사진 역시 양준혁씨가 곤히 자는 과정에서 본인의 허락 없이 그 여성분이 촬영한 것이고, 이를 마음대로 올린 것입니다.
4. 양준혁씨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엄청난 기록들을 세우며 야구 선배들에게는 야구계의 자랑으로, 그 후배들에게는 귀감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지나온 날의 그 수많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사적인 생활에 대하여 이렇다 할 잡음 없이 깨끗이 살아오려고 노력한 장본인임은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5. 양준혁씨는 특유의 순박함과 무뚝뚝함과 신중함이라는 개인적인 특성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더하여져서 아직까지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였고, 늦은 나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자신과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여성을 만나기 위하여 나름의 노력을 계속 하였으며, 현재 문제가 된 여성도 그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났고 진정한 인연으로 만들어 가기 위하여 서로 노력하였으나 미처 알지 못한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길지 않은 인연의 기간을 뒤로하고 자연스럽게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6. 그 과정에서 그 여성분이 양준혁씨에게 어떠한 서운함을 가졌을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빛나는 기대와 아쉬운 아픔 속에 진행되는 것이고, 대부분의 평범한 연인들은 그러한 아픔을 스스로 감내하고 삭이는 반면 그 여성분은 자신의 아쉬움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하는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7. 그러나 그러한 옳지 않은 하나의 방법이 양준혁씨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시간으로 다가온 것이며, 자신이 지금껏 이루어 온 모든 것들이 그 허위의 글 때문에 물거품이 될 지도 모른다는 괴로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8. 그렇지만 지금껏 양준혁씨는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면서 자신 앞에 놓여 진 장애물을 정면 돌파하였듯이, 이번 사건도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다시 한 번 정면 돌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9. 그 여성분의 악의적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가 확보되었고, 이는 추후 진행될 형사 절차에서 제출될 것입니다. 또한 그 증거에서 양준혁씨에게 두려움을 느끼게끔 하기 위하여 양준혁씨를 협박한 정황도 발견되었으며, 저희는 이 역시 문제 삼을 것입니다.
10. 이와 관련하여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의 글을 마치 실제 일인 양 퍼 나르는 행위와 이를 토대로 추측하여 재생산되는 글들 혹은 주장은 개인과 단체를 막론하고 이제는 더 이상 하지 말아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탁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려스러운 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하여는 향후 민, 형사상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아울러 밝히는 바입니다.
11. 아무쪼록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올바름이 제대로 일어설 수 있도록 차분한 마음으로 지켜보아 주시고, 더불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양준혁씨를 응원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진=연합뉴스]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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