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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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배가본드' 비행기 추락사고 유가족 이승기, 테러범 쫓아가 "비행기 왜 떨어트렸나"

작성 2019.09.21 00:23 수정 2019.09.22 15:11 조회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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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이승기가 비행기 추락사고를 테러로 확신했다.

20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가족을 잃은 차달건(이승기 분)이 직접 테러범을 찾아 나선 모습이 담겼다.

스턴트맨이자 태권도 관장인 차달건은 조카 훈이를 홀로 맡아 키우고 있었다.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 된 훈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태권도 천재"라고 불렀다.

때문에 차달건은 한 때 꿈꾸었던 무술감독을 내려두고 훈이를 위해 택시기사가 되며 생계에 뛰어들었다. 이를 알게 된 훈이는 모로코 초청을 거부하며 "비행기표와 자는 것만 공짜다"라고 차달건에 말했다.

차달건은 "남들은 끼고 싶어도 못 낀다"라며 훈이를 보내려 했다. 이에 짐을 싸던 훈이는 출국 당일까지 차달건과 다퉜다. 차달건은 "불만 있으면 말을 하라. 뭔지 모르지만 삼촌이 잘못했다"라며 가기 싫어하는 훈이를 달랬다.

공항에서 훈이는 차달건에게 "그럴 리 없겠지만 보고 싶으면 클라우드 찾아보라"며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훈이를 홀로 보낸 차달건은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TV에서는 "모로코행 비행기가 추락했다. 기체결함이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왔고, 명단에는 훈이가 있었다.

불 꺼진 방에서 차달건은 훈이의 클라우드 영상을 보며 오열했다. 영상 속 훈이는 환하게 웃으며 "갔다 오면 계란후라이 두 개 해달라"고 말했다.

차달건은 유가족들과 합동 추모식을 위한 비행기에 올라탔다. 모로코 공항에서 차달건은 훈이의 영상 속 남성을 마주쳤다. 한눈에 테러범임을 확신하고 그를 쫓았다.

테러범을 대면한 차달건은 "맞다. 그런데 대체 뭐가 어떻게"라며 말문이 막혔다. 테러범은 벙찐 차달건을 향해 달려들며 "어디 소속이냐"라고 말했다.

육탄전을 벌이며 차달건은 "비행기 왜 떨어뜨렸냐"며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테러범이 던진 화분을 맞고 쓰러졌다. 그럼에도 테러범을 놓치지 않으려 건물을 뛰어넘고 차 위에 올라타며 쫓았다.

이를 뒤로하고 언론 앞에 선 정국표(백윤식 분)는 대통령 담화를 통해 "자괴감에 몸을 가누기 힘들다. 유가족과 국민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사고를 접하던 당시 퇴임을 앞두고 난감해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행기 추락은 예고된 테러였다. 사고 전 국제공항경찰에게 수상한 제보전화가 걸려왔으나 공항경찰 서버가 다운됐다. 신고를 접수하던 경찰은 전달 중 습격을 받아 테러를 막지 못한 것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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