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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SBS스페셜' 297대 1의 꿈, 공채 탤런트의 10년 후는

기사 출고 : 2019-09-23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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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SBS 공채 탤런트 11기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22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297대 1의 꿈, 그 후 10년'을 부제로 지난 2009년 선발된 SBS 공채 탤런트의 현재가 그려졌다.

지난 2009년 SBS는 6년 만에 공채 탤런트 11기를 선발했다. 297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1기는 영상 속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배우 김호창 씨였다. 호창 씨는 "대중교통 이용한다. 편하게 다닌다"며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7년 전 '푸른거탑'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호창 씨는 제작진이 보여준 10년 전 자신의 모습을 보고 "패기가 넘쳤다. 약간 뭉클하다"고 말했다.

역할의 크기에 연연하지 않고 연기 생활을 이어왔다는 호창 씨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기 나와야겠다 싶었다. 무작정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호창 씨는 스물넷에 최연소 국립극단과 S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공채 합격 당시 "엄청 울었다"는 호창 씨는 "명찰 달고 방송국 다녔을 때 뭔가 될 것 같았다"면서도 "막상 현실은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배우의 길에 대해서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곳"이라며 "지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아직 ing다"라고 말하며 여전히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이수진 씨가 등장했다. '이가현'으로 개명했다는 그는 데뷔 1년 만에 주목을 받았고, 동기들 중 시작이 가장 빨랐다.

이날 10년 전 영상을 본 가현 씨는 "부끄럽다. 10년 전엔 파이팅 넘쳤다"고 말했다. 당시에 대해 계단이 보였고 걸어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데 무조건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눈 앞에 보이던 계단은 투명이 됐고 현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종종 친구의 카페 일을 돕는다는 가현 씨는 현실적 어려움에도 배우의 꿈은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가현 씨는 "경제적 부담도 있었다. 그만두려고 생각했지만 다시 돌아오더라"며 목표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을 전했다. 꿈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직업이었지만 지금은 동사다.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소개된 이는 석진이 씨였다. 당시 스물하나로 가장 어린 나이에 선발됐던 진이 씨는 다른 길을 향하고 있었다. 여객기 승무원이 된 그에게 제작진은 10년 전 영상을 보여줬다. 진이 씨는 "이렇게 열심히 했구나. 스스로에게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꿈꾼 배우의 길에 대해 "좋았지만 계속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라며 "걱정도 되고 불안했다. 내 성향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현재 4년 차 승무원이 된 진이 씨는 "정신적으로 안정적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이는 김태희 씨였다. 중국으로 거처를 옮긴 태희 씨는 백화점 메인 모델 등 현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태희 씨는 낯선 타지 생활에 대해 "꿈과 목표가 있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영상을 본 태희 씨는 "진짜 이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에 대해서 "지난 10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열심히 했구나"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으로 이어진 배우의 길에 대해 "외줄 타기 느낌"이라면서도 "뒷걸음질 친다면 갈 수 없다. 끝까지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포부를 다졌다.

마지막은 김효주 씨였다. 대사 외 말수가 없던 효주 씨는 어느 날 모습을 감췄다. 이 때문에 동기들은 효주 씨의 근황을 가장 궁금해했다.

제작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효주 씨는 공채 탤런트라고 본인을 소개하면서도 "그때 이후로 한 번도 그 말을 한적 없다"며 어색해했다. 효주 씨는 결혼 5년 차에 육아 3년 차, 육아 고수가 돼 있었다. 효주 씨의 남편은 탤런트인 것을 "처음에는 몰랐다"고 했다.

10년 전 영상을 본 효주 씨는 "전생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잊고 살았다"며 생각에 잠겼다.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것에 대해서는 "매체나 카메라 연기가 나에게 맞지 않았다. 20대의 나는 우울했고 슬펐다. (꿈이) 계속 바뀌었고 미술도 서른하나까지 하다가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효주 씨는 "오히려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으니 유연해져서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드라마 출연과 1인 연극 무대 등으로 다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근황을 들려줬다.

네 사람은 10년 만에 한 자리에 모여 당시를 추억했다.

맏언니 태희 씨가 "목표점이 하나였는데 지금은 변함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가현 씨는 "힘들다. 뚜렷하게 안 보인다"며 배우의 길이 쉽지 않음을 털어놨다. 직장인의 길을 선택한 진이 씨는 "언니들이 대단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가정을 꾸린 효주 씨는 "나이를 먹을수록 편해졌다. 지금은 연기하는 삶을 꿈꾸고, 그때는 빛나는 걸 꿈꿔서 괴리감이 왔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태희 씨는 "10년 후 중국 공항에 내 사진 걸려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효주 씨는 "내가 찾아가는 배우가 아닌 나를 찾아주는 배우"를 희망했다. 진이 씨와 가현 씨도 "기대해 달라", "신경 안 쓴다. 내 꿈이니까"라며 당찬 포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