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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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불청' 임재욱, "제가 결혼합니다" 깜짝 발표…최성국, "쟤 안 갔으면" 노총각 본심 폭발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9.25 01:05 수정 2019.09.25 10:11 조회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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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임재욱이 청춘들에게 결혼 소식을 가장 처음 알렸다.

2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이하 '불청')에서는 새 친구 정재욱과 저녁 식사를 즐기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청춘들은 각자 일을 분담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그리고 식사에 앞서 새 친구 정재욱에게 노래를 청했다.

그리고 이의정은 정재욱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의정은 "그때 너무 고생을 했었다. 진짜 고생이 많았다"라며 "그때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매일 가면 설거지만 하고 그래서 손이 부르트고 그랬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정재욱은 "주부습진이 많이 걸렸었다"라고 말했다. 이의정은 "노래를 하면 좋은데 설거지만 하고 있었다. 라면도 항상 남은 걸 먹고 그랬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정재욱은 "내가 좋아서 한 거다"라며 "사실 그때는 별로 힘들지 않았다. 이후에 힘들었다. 그 회사를 나와서 다른 곳에서 일을 하면서 더 힘들었었다. 회사가 갑자기 막 없어지고 그랬다. 몇 년간 세상 사는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청춘들은 구본승과 최민용이 구운 돼지고기와 권오경과 박재홍이 만든 꽃게탕으로 즐겁게 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때 임재욱은 어딘가 불편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곧 그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잠시 후 임재욱은 두 손에 봉투를 들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임재욱은 "형들 그리고 누나, 동생들. 드릴 말씀이 있다. 해도 되겠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결혼을 합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광규는 "그걸 왜 여기 와서 이야기해. 여기서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용은 "그래서 아침부터 웃고 있었던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임재욱은 "아침부터 너무 긴장을 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임재욱은 떨리는 목소리로 청춘들에게 직접 청첩장을 전했다. 청춘들은 그의 청첩장을 받아 들고 "신부 이름이 선영이네? 김선영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최성국은 "재욱이가 청첩장에 적힌 글을 이걸 읽어보면 어떠냐. 네가 여기 써놓은 글을 좀 읽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선영은 "쟤 울컥할 거 같다"라며 걱정했다.

임재욱은 "이게 좀 즐겁기는 한 건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하게 있다. 불청에 나오면서 이슈도 되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애정도 많았던 프로그램이라 여기서 형이랑 누나들한테 꼭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광규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자 김광규는 울컥해"나도 그렇고 성국이나 본승이나 재홍이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이런 걸 꿈꾸고 있었다. 이런 자리를. 그런데 네가 새치기를 하네"라며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재욱은 청첩장에 새겨진 글귀를 읽었다. 그는 "새로운 마음과 새 의미를 간직하며 저희 두 사람이 새 출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축복과 격려 주시면 더 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라며 "서로가 늘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재욱, 선영 드림"이라고 했다.

김광규는 연장자로서 축사를 부탁하자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최성국 씨와 김광규 씨를 사뿐히 지르밟고 가시는데 이혼하는 커플도 많다는데 제발 돌아오지 마시고 앞만 보고 쭉 달라가면서 행복하게 살아라. 이제 너를 형이라고 부를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최성국은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누군가는 언젠가는 이런 자리가 있고 날이 올 줄은 알았는데 그게 오늘이고 그게 재욱이다. 재욱이는 같이 어울려서 놀던 사이라서 지금 기분은 내 친한 친구가 떠나가는 느낌인데 그건 사실 아니잖냐"라며 "난 지금 기분이 되게 좋으면서도 졸업식 같은 느낌도 있어서 서운하고 부럽고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박재홍은 "그래서 재욱이가 가니까 또 다른 재욱이가 온 거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광규는 "오 해설자는 해설자다"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그리고 임재욱은 신부에 대해 "평범한 사람이다"라며 "그 친구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냥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눈에 반했다는 말을 안 믿었다. 그런데 점점 만나면 만날수록 편안하고. 이 친구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최성국은 "쟤가 결혼한다니까 이상하다. 쟤 안 갔으면 좋겠는데"라며 끝까지 짓궂은 장난을 쳐 유쾌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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