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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아나운서, 결혼식 당일 라디오 진행 "내 자랑될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9.27 08:09 수정 2019.09.27 12:32 조회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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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결혼식 당일 라디오를 진행해 청취자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27일 오전 KBS 라디오 '박은영의 FM대행진'에서는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진행이었지만 특별하게 기억될 날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은영은 오늘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스타트업 기업가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당일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해 청취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은영은 프로그램을 열며 "산뜻한 아침 공기, 살짝 노릇해지기 시작한 은행나무, 신호 받고 서있던 교차로와 인사를 나눈 스태프들, 오늘 아침의 분위기는 평생 기억할 것 같다"며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문자들이 왔었는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억하고 싶을 만큼 순간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당일에도 식장 가기 전에 방송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저에게 자랑거리가 되겠죠?"라고 덧붙였다.

박은영

박은영은 "여러분의 박 과장, 오늘 결혼한다"며 "오래 기억하게 될 날이라 더 기분 좋은 방송을 하고 싶은데. 저의 이 특별한 아침도 함께 해 주실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어제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떨리는 건 모르겠고 피곤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다 해치우면 방송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떨리는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 출신인 박은영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시사, 교양, 뉴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연예가중계', '뮤직뱅크', '도전골든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박은영의 예비 신랑은 3살 연하의 기업가다. 두 사람은 윤지영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3년여 교제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 사회는 KBS 아나운서 선배였던 한석준 전 아나운서가 맡았다. 축가는 KBS2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MC로 호흡을 맞춘 2AM 창민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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