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 이야기Y' 쇠파이프 테러 사건, 유력한 배후 "나에 대한 충정심으로 저지른 일…사주 없었다"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9.27 21:26 조회 461
기사 인쇄하기
와이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 씨를 테러한 범인은 사주를 받은 것일까?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마을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김 씨 부부는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시골집으로 돌아가던 그때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 한 남성이 이들을 향해 습격을 했다는 것. 괴한은 쇠파이프를 휘두른 다음 이들에게 큰 물총을 발사했다. 그리고 그 물총에서 발사된 것은 물이 아닌 화학 약품이었다.

그리고 김 씨 부부는 이로 인해 화학적 화성을 입었다. 만약 눈에 제대로 이 물질이 들어갔다면 실명을 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

이에 대해 김 씨는 "올 것이 왔구나"싶었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괴한의 습격을 당했었다는 것. 약 한 달 전 김 씨는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그때도 괴한은 김 씨에게 다짜고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그를 웅덩이에 빠뜨리고 달아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괴한이 두 명으로 늘었다.

그를 습격한 괴한은 누구였을까? 이에 김 씨는 "모르는 분인데 전화가 왔다. 자신이 청부를 받았는데 나한테 실토를 하면서 자기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이 받은 전화에 대해 밝혔다.

그리고 괴한들이 버리고 달아난 범행 도구를 증거로 범인이 검거되었다. 그리고 범인 중 한 남자는 김 씨와 꼭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김 씨에게 "탄원서를 써달라"라고 부탁했다. 또한 범인 배 씨는 김 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자신에게 범행을 사주한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 씨는 편지를 통해 자신은 "김 씨와 시멘트 공장 양 씨 사이에 얽힌 일을 풀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김 씨는 양 씨가 운영하는 시멘트 공장에 대해 환경 문제로 인한 민원을 3년 동안 꾸준히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양 씨가 바로 테러의 배후였을까? 이에 제작진은 직접 양 씨를 만났다.

양 씨는 "나하고 김 씨가 제일 싸움이 많아서 추측을 하는 거다. 1차 폭행의 범인인 배 씨와 친구 사이이지만 내가 시킨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김 씨와 얽힌 이야기를 배 씨한테 한 것은 사실이다. 배 씨는 나에 대한 충정으로 그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가해자는 치명상을 입힐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공포심 유발과 협박성의 범행이다"라며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이런 위해를 가할 동기가 없다. 그렇다면 가해자에게 부탁한 사람에게 범행의 동기가 있었던 것 아니겠냐"라고 분석했다.

또한 "충정이라는 말을 쓸 정도의 지위의 격차가 있었을 것. 그렇다면 하나는 자원을 제공하는 입장이고 하나는 행위를 수행하는 입장이라면,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보상이 있지 않다면 범행을 집행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 씨는 1,2차 테러에 대해 "나한테 물어보는 의도가 뭐냐?"라며 "내가 경찰이라면 범인들을 안 잡는다. 김 씨는 좋은 사람도 아니다. 자칭 환경 목사라고 하는데 이 사람은 항상 싸우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죄질이 나쁘다고 보인다. 2인 이상이 저지른 것은 가중 처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발적인 범행도 아니고 맞을만해서 때렸다고 주장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계획범죄고 교사를 했다면 돈과 연관되어서 가중 인자로 작용이 되고 형량이 올라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