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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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한강공원 청음회, 3만 관객 운집…11곡 열창+라이브 밴드

작성 2019.09.30 15:01 수정 2019.09.30 15:08 조회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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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악뮤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남매 듀오 악뮤(악동뮤지션)의 청음회에 3만 관객이 운집했다.

악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0일 전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악뮤가 개최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에 3만 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자리를 채웠다고 밝혔다.

악뮤는 이날 청음회에서 앙코르까지 총 11곡을 열창했으며, 라이브 밴드와 함께 생생하고 풍성한 음향으로 관객을 만났다.

청음회에서는 각각 한정 수량으로 악뮤 정규 3집 '항해' 책갈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을 한 관객에게 에어 방석을 증정하는 사전 이벤트가 진행됐다.

악뮤는 '항해' 첫 트랙인 '뱃노래'로 청음회 첫 무대를 연 후 '물 만난 물고기', '더 사랑해줄걸'을 연달아 열창했다. 3곡 가창 후 악뮤는 "세상에, 이렇게까지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청음회 라인업에 오른 곡들을 설명하며 관객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통해 더 확장된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 곡을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책으로도 썼다"고 설명했다.

악뮤는 또 "'더 사랑해줄걸'은 'K팝스타2'에 출연한 최예근과 편곡했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앞으로도 많은 교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악동뮤지션 악뮤

공연장에는 무대 양옆으로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라이브 무대와 가사를 함께 볼 수 있었다. '고래'와 'FREEDOM' 무대 전에는 이찬혁, 이수현이 소설 '물 만난 물고기'의 구절들을 낭송하는 영상이 화면을 채웠다. '항해'와 소설 '물 만난 물고기'의 연결된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FREEDOM'에 대해서 이찬혁은 "자유의 정상에서 외치는 말들을 가사로 풀어냈다. 제가 이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가사로 옮겼다. 저처럼 자유에 대한 갈증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FREEDOM' 안에서 정말 저희가 자유롭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청음회의 하이라이트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새 앨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무대였다. 관객들은 핸드폰 불빛을 흔들며 무대에 화답했다. 이찬혁은 이 곡을 처음부터 타이틀로 점찍었다며 "제목의 한 글자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완벽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악뮤는 마지막곡으로 새 앨범 수록곡 '시간을 갖자'를 부른 후 관객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으로 'DINOSAUR',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Give Love', '오랜 날 오랜 밤' 무대를 마련했다. 'Give Love' 무대에서는 직접 객석 앞까지 나와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이날을 기념했다.

청음회는 무료로 진행됐으며, 네이버 V 라이브 생중계는 7만 7000명이 시청했고 방송이 되는 동안 412만 하트를 기록했다.

이날 악뮤는 오는 12월 14, 15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서울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 공연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악뮤 새 앨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지난 25일 음원 공개 이후 6일째 음원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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