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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Y] '조커' 美 개봉에 경찰이 긴장한 이유 "만일을 대비…"

최종편집 : 2019-10-02 16:24:59

조회 :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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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조커'의 개봉을 앞두고 미국 경찰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영화 '조커'를 상영하는 영화관에 경찰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사태를 진정시킬 것이다.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위협 사항은 없다. 앞으로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영화관에서는 '조커' 상영 중 코스튬(의상을 따라 있는 것) 및 마스크 착용 등을 금지한다. 공포감 조장으로 인해 다른 관객을 불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12년 콜로라도주 오로라 한 극장에서는 조커가 빌런으로 출연한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한 남성이 극장에 들어가 최루탄을 터뜨리고 총을 난사해 12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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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는 조커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 희극 배우인 아서 플렉이 희대의 악당 조커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어두운 톤으로 그렸다. 지난 9월 폐막한 제76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작품성과는 별개로 악당 미화, 과도한 폭력성,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서 아서 플렉이 범행을 저지르기까지의 심리 묘사 및 총기 난사 장면이 상세하게 묘사돼있기 때문이다.

'오로라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 가족모임을 이끄는 샌디 필립스 등은 '조커'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에 편지를 보내 "예고편을 보면서 뼛속 깊이 공포를 느꼈다"며 "폭력 장면이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형 영화사가 사회적 책임을 방기했다"며 "총기를 줄이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에 영화사의 영향력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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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는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한 의회 입법 활동을 지원하며,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악당 미화 논란에 대해서는 "영화도, 제작자도, 영화사도 조커를 영웅으로 떠받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커'는 오늘(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됐다. 영화에 대한 화제성에 힘입어 예매율은 50%를 돌파했다. 미국은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을 받은 반면 한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국내 관객들이 이 영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