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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父 "'아이돌학교' 조작이라면 딸 두 번 희롱한 것…억울해" 토로

작성 2019.10.04 09:54 수정 2019.10.04 10:05 조회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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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의 아버지라고 밝힌 A 씨가 '아이돌학교'와 더불어 CJ ENM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A 씨는 2일 이해인 팬 온라인 커뮤니티 '이해인 갤러리'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으로 요즘 말 많은 아이의 아빠"라고 운을 뗀 A 씨는 "너무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 없어 딸 모르게 글을 올린다. 딸에게 피해가 갈까 프로그램이나 회사 이름은 말하지 못하겠으나, 이젠 대략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아이돌학교')을 위해 5개월 동안 합숙하던 중 CJ ENM의 계열사인 한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오디션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봐 제안대로 계약했다"면서 "CJ ENM 측이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한 연습생들을 따로 모아 나중에 데뷔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았고 방치된 딸은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집부리다 올해 여름이 돼서야 회사를 나왔다. 계약 해지도 늦어져 또 시간 낭비만 한 딸은 그 회사 덕분에 아무런 일도 못한 채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며 "만약 ('아이돌학교' 최종 득표수) 조작 증거가 드러나면 두 번이나 어린 딸을 희롱한 거고,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비인간적 행동인 것 같아 너무 억울해 글을 올린다. 만약 증거가 확실히 나오면 꼭 바르게 정정됐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7년 '이해인 갤러리' 측은 "이해인이 ('아이돌학교'에서) 실제로 얻은 투표수가 제작진이 공개한 투표수보다 훨씬 많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작은 파장에 그쳤다.

'아이돌학교'를 비롯한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등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경찰은 Mnet 사무실,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에 참여한 몇 소속사, '아이돌학교' 제작진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프로듀스X101'에서 투표수 조작 정황을 발견해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Mnet]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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