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24th BIFF] '기생충', 부일영화상 6관왕…전도연 '여왕의 귀환'(종합)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0.05 01:55 수정 2019.10.07 08:21 조회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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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28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조연상(박명훈), 여우조연상(이정은), 촬영상(홍경표), 음악상(정재일), 각본상(봉준호, 한준원)을 받아 6관왕에 올랐다.

이변은 없었다. 지난 6월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국내 시상식에서도 수상 독식이 예상됐던 바. 부일영화상 심사위원단도 작품상의 영예를 안기며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로 평가했다.

기생충

영화를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작품상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봉준호 감독님과 송강호 그리고 몇몇 배우는 미국 개봉을 앞두고 뉴욕에 있다. 작품상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화에 참여한 소중한 모든 분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제의 가장 큰 관심사인 남녀주연상은 '강변호텔'의 기주봉과 '생일'의 전도연에게 돌아갔다. 전도연은 2015년 영화 '무뢰한'으로 부일영화상을 받은 지 3년 만에 다시 한번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전도연

전도연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저에게 꽃다발만 전해주고 가셨는데 감독님의 용기가 없었다면 '생일'이라는 작품과 저도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또 참석은 못했지만 설경구 씨 '생일'에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 이 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신인 감독상은 '죄 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 여우상 역시 이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전여빈에게 수여됐다. 신인 남우상은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이 받았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이기도 한 정일성 촬영감독에게 수여됐다.

▲다음은 제 28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기생충'
최우수 남우 주연상: '강변호텔' 기주봉
최우수 여우 주연상: '생일' 전도연
최우수 감독상: '암수살인' 김태균
신인 감독상: '죄 많은 소녀' 김의석
남우 조연상: '기생충' 박명훈
여우 조연상: '기생충' 이정은
신인 남자 연기상: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
신인 여자 연기상: '죄 많은 소녀' 전여빈
각본상: '기생충'
촬영상: '기생충' 홍경표
음악상: '기생충' 정재일
미술/기술상: '스윙키즈' 박일현
유현목영화예술상: 정성일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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