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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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 없던 출연자도 있어"…'아이돌학교' 이해인의 내부 고발 '충격'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0.07 13:31 수정 2019.10.07 16:10 조회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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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이해인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조작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Mnet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은 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일어났던 이상한 일에 대해 폭로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최종회에서 11위로 데뷔가 무산된 아픔이 있다. 팬들 사이에서 제작진의 투표수 조작에 의해 희생된 인물로 지목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랫동안 침묵했던 이해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를 토하며 쓴 듯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해인은 먼저 "지금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 하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며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1차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방송 날짜와 실제 합숙 시작 일자는 엄연히 달랐습니다."라고 내부 고발에 나섰다.

예선뿐만 아니라 경연 과정에서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고 폭로했다. 이해인은 "'미스터미스터' 경연 준비를 할당 시 프듀 포지션 배틀처럼 팀 내에서 일등을 뽑는 경연 준비를 하다 갑자기 경연 당일 무대 위에서 팀 내 대결이 아닌 팀과 팀 대결로 경연 룰을 바꾸고 경연 중 다른 팀 퍼포먼스도 까탈레나는 라이브 댄스 포지션인 상대 조는 립싱크로 경연을 진행하고 마지막 생방송 미션이었던 신곡 미션에서는 곡에 관한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직접 저를 떨어트리신 분들께서 제작진분들이 저를 반대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미안하다는 멘트를 듣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연습생들이 촬영 중간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기사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 정말 전원 다 계약을 모두가 했다고 주장하신다면 이마저도 계약금이 들어간 계좌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권이 없었다"고 할 정도의 열악한 합숙 환경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이해인은 "5월쯤 양평영어마을에 들어가 마지막 생방송 날까지 저희는 단 하루도 외부에 나온 적이 없다. 휴대폰도 압수당했다. 프듀처럼 잠깐 합숙을 하고 나와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또 보호를 받을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억울해했다.

식사조차 충분하게 하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해인은 "식사 시간 제외한 시간은 먹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기에 그 시간을 피곤해서 자느라 혹은 아파서 이런저런 이유로 놓친 친구들은 그 영어마을 내 매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못하고 굶었던 게 맞다"라고 전했다.

이해인은 내부 고발에 가까운 폭로를 하면서 "계약을 했던 제가 떨어진 것처럼 계약이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친구도 있었고 계약하지 않은 친구도 데뷔했기 때문에 그게 조작의 증거나 지표는 아니라는 말을 합격 여부에 대해 아이들은 추측할 뿐 그 누구도 확신하거나 알 수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 덧붙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합격자와 관련된 내정자라는 건 존재했는지 저희는 알 수 없다. 다만 제가 아는 건 3000명 중에서 뽑힌 41명이 경연에 임한 건 아니라는 사실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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