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뮤직

설리 유가족, 장례 절차 비공개 결정 "마지막 길, 아름답도록…"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0.15 00:46 수정 2019.10.15 08:02 조회 865
기사 인쇄하기
설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설리의 유가족들이 고인의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밤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며 "이에 빈소, 발인 등 모든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하고자 한다.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이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설리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첫 번째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9년 5인조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2014년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각종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에프엑스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면서 팀에서 탈퇴한 뒤에는 영화 '리얼', 웹예능 '진리상점' 등에 출연했다.

올해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3곡을 실은 싱글 '고블린'(Goblin)을 내고 가수로 컴백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까지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