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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활동 올스톱·연예계 일정 줄줄이 취소…설리 사망에 '패닉'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0.15 07:47 수정 2019.10.15 07:58 조회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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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 본명 최진리)의 사망에 연예계가 비통에 빠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일정을 전면 중단했고, 같은 소속사가 아닌 연예계 동료들도 일정을 연기하며 그의 죽음을 함께 애도하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14일 오후 10시 예정됐던 브이 라이브 '슈퍼주니어 컴백 라이브-The SUPER Clap'을 방송 4시간 정도 남기고 갑자기 취소했다. 10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슈퍼주니어는 이날 발매되는 9번째 정규 앨범 'Time Slip'을 기념해 팬들과 소통하는 브이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설리의 사망 소식의 여파로 풀이된다.

더불어 슈퍼주니어는 15일 공개하기로 했던 타이틀곡 '슈퍼클랩' 뮤직비디오 공개도 이틀 미뤘다. 또 이날 진행 예정이던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의 생일 팬미팅 역시 연기됐다.

오는 22일 컴백을 앞두고 진행되던 소녀시대 태연의 솔로앨범 컴백 콘텐츠 게시 일정도 변경됐다. SM 측은 소녀시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0월 15일 게재 예정되었던 태연의 콘텐츠 릴리즈는 추후 일정 확정 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후배 그룹 NCT드림의 단독 콘서트 예매 일정도 미뤄졌다. 예매 전문 사이트 예스24 측은 14일 오후 8시부터 판매 예정이던 NCT드림의 '더 드림 쇼' 일반예매 일정을 중단하고 "금일 예정된 일반예매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빌보드200' 차트 1위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던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도 컴백쇼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슈퍼엠은 14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컴백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연기했다.

설리와 함께 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했던 엠버는 직접 자신의 활동 중단을 밝혔다. 그는 14일 오후 SNS에 "최근 일어난 일로 앞으로 예정된 활동들을 보류하겠다. 모두에게 미안하고, 마음 써줘서 고맙다.(Due to recent events i'll be putting on hold my upcoming activities. Sorry everyone. Thank you for your thoughts)"라는 글을 올렸다.

SM 소속이 아니더라도 일부 연예계 동료들은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룹 엔플라잉은 15일 열기로 했던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뷰티 브랜드 포토월 행사가 예정됐던 배우 김유정도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강다니엘도 콘텐츠 공개 일정을 미뤘다. 14일 오후 9시 공개 예정이던 '스타로드' 강다니엘 편 7, 8회는 21일 오후 9시로 공개를 연기했고, 16일 공개 예정이던 유튜브 콘텐츠 '컬러풀다니엘' 쿠알라룸푸르 편은 23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강다니엘 측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설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연예인들 외에도 구하라, 구혜선, 안재현, 하리수, 윤세아, 박지민, 김가연, 신현준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SNS을 통해 애도글을 올리며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안 돼 집을 찾아간 매니저가 그를 발견한 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자필로 본인의 심경을 적은 노트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보이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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