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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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행복하길"…설리 사망에 구하라·구혜선·안재현 등 추모 물결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0.15 08:11 수정 2019.10.15 09:37 조회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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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 본명 최진리)의 사망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하라와 생전 설리의 모습이 담겼다. 침대 위에서 함께 잠든 모습, 식사 자리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등 두 사람의 두터운 친분을 엿볼 수 있다.

설리 구하라

설리와 영화 '패션왕'을 함께 했던 배우 안재현은 SNS을 통해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며 받은 충격을 전했다.

설리와 과거 드라마 '서동요'에서 함께 했던 배우 구혜선은 SNS에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게재하며 "사랑해"라고 말했다.

구혜선

나이 차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줬던 배우 김의성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찍은 사진과 함께 어린 친구의 비보를 슬퍼했다.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설리와 얼굴을 맞대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 말고 행복하자"라는 글을 덧붙였다.

설리 권민아

방송인 이상민은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래퍼 딘딘은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돈스파이크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가수 박지민은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지만, 행복하길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There are no words that can express my feelings right now but please be happy. Rip)"고 올리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가연은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까지 오보이길, 설마 설마 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윤세아도 "어디선가는 꼭 행복하기를 웃을 일만 있길"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리며 "마음 꽁꽁 싸매기, 꼭"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가한 스타도 있다. 배우 신현준은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애도하면서도 "악플러는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질타했다.

하리수도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함과 동시에, 악플러들을 향해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 건가?"라며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 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라고 분노했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안 돼 집을 찾아간 매니저가 그를 발견한 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자필로 본인의 심경을 적은 노트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보이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SBS연예뉴스 DB, 구하라, 구혜선, 권민아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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