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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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죽음으로 몬 악플러들 처벌해달라"…국민청원 등장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0.15 14:06 수정 2019.10.15 14:14 조회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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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 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악플러 처벌과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연예인 f(x)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 '가수 설리 연예인 사망사건. sns 악플 사이버 명예훼손, 처벌 강화해주세요',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여 주십시오' 등의 청원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설리 청원

한 청원자는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많은 악플과 모욕 때문이었다며 "정신적으로 많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고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청원자는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다시 일어날 것이다.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해당 청원글들은 올라온 지 몇 시간밖에 안 됐지만 1000건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 동의를 이끌어낸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안 돼 집을 찾아간 매니저가 그를 발견한 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자필로 본인의 심경을 적은 노트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보이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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