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프듀X' 출연자, 스타쉽 특혜 의혹 제기 "경연곡도 미리 알더라"

작성 2019.10.16 08:15 수정 2019.10.16 09:04 조회 285
기사 인쇄하기
프듀X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연습생들이 '특정 기획사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15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CJ와 가짜 오디션' 특집으로 꾸며졌다. '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CJ ENM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한 연습생은 "저희는 1화를 보자마자 '이 기획사가 되겠다'고 느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저희 연습생들끼리 '스타쉽전용', '스타쉽채널', '스타쉽듀스'라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이날 'PD수첩'은 '프로듀스X101' 방송 후반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 A 씨에 대한 분량이 증가하며 A 씨의 순위가 급상승했고, 결국 그가 데뷔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프로그램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연습생은 "한 번 난리가 났다. 어떤 친구(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가 경연곡을 미리 유포했다. 자신의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최근 경찰은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과 관련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다수 관련 기획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연곡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PD수첩'에 "수사 중인 사건이라 별도로 드릴 말씀 없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모 기획사 대표는 이 프로그램의 최종 선발에 사전 선정이 일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어느 정도 세팅을 하면서 들어간다는 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이번에 '다섯 자리는 공평하게 가지 않을까' 정도의 기대만 했지, '열한 명이 공평하게 들어갔을까'라는 생각은 사실 안 했다"고 했다. 그는 "돈이 많은 회사, 친한 회사가 서로 상생하는 차원"이라고 생각을 표했다.

[사진=MBC 'PD수첩']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