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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설리 부검 "타살 협의점 없다" 구두소견(종합)

작성 2019.10.16 14:32 수정 2019.10.16 16:38 조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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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부검 결과, '외력이나 타살 협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16일 설리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설리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전날 오후 부검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됐고,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경찰은 국과수의 구두 소견과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 정밀 소견 등을 받아본 뒤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13일 오후 6시 30분경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는 설리의 노트가 발견됐으며, 심경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당한 분량의 자필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유서나 일기는 아니었으며, 악플 관련 언급은 메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조문 장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 마련됐으며, 15일 오후 4시~9시에 한 차례 조문을 받았고, 16일 정오~오후 9시에 한 차례 더 조문을 받는다.

1994년생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부터는 그룹 f(x)(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2015년 그룹을 탈퇴하고 가수 겸 배우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JTBC2 '악플의 밤' MC로 시청자를 만났다.

[사진=SBS연예뉴스 DB]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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