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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생활의 달인' 역대 찹쌀떡 중 팥소 1위 송파 찹쌀떡…40년 내공 담긴 비결은?

기사 출고 : 2019-10-22 1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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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은둔식달 보장 팥소 1위에 빛나는 찹쌀떡은?

21일 방송된 SBS 의 은둔식달에서는 서울시 송파구 찹쌀떡 달인을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 찹쌀떡 중 팥소 1등을 장담하는 찹쌀떡을 만났다. 잠행단은 달인의 찹쌀떡에 대해 "팥을 어떻게 삶아서 만드는지 너무 궁금하다. 한입 베어 물고 씹으면 입안에 싹 감기는 느낌이다. 이건 단순히 삶아서 되는 게 아니다. 맛이나 질감이 그냥 만들어서 나오는 게 아닌다"라고 놀랐다.

앉은자리에서 찹쌀떡 3개를 연이어 먹은 잠행단. 그는 "3개를 먹었는데 물이 필요 없다. 침이 고여서 물이 필요 없다"라고 했다. 달인을 만나러 간 잠행단. 달인은 잠행단의 방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대 때부터 해서 거의 60년이 되어 간다. 난 14살 때부터 일을 했다"라며 "어떤 분들은 내가 학교도 안 나온 줄 아는데 학교 나왔다. 일찍이 떡을 배운 것뿐이다"라고 했다.

달인의 떡집 단골은 "다른 집 팥은 단데 여기는 달지 않다"라며 다른 곳과 차별화된 팥소에 대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에 잠행단은 달인에게 비결을 알려달라 부탁했다. 그러자 달인은 "오늘은 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새벽 2시 반이나 3시쯤에 오셔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잠행단은 다음날 새벽 2시에 다시 달인을 만났다. 달인은 가장 먼저 찹쌀떡의 심장인 팥소의 팥앙금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팥은 뽕잎, 무와 함께 24시간을 물에 불렸다. 그리고 이렇게 불려둔 팥을 물과 함께 장장 8시간을 삶아 졸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팥소에 들어가는 첫 번째 팥.

두 번째 팥 준비에는 팥가루가 기본이었다. 곱게 갈아낸 팥가루를 체에 잘 걸러냈다. 이는 선대부터 내려오던 방식. 이를 보던 잠행단은 "팥 외에도 다른 것도 같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라고 물었고, 달인은 "선대 때부터 내려오던 건데 그건 비밀이다. 죄송하다"라고 함구했다. 그리고 여기에 건무화과 연자육, 찹쌀을 잘 섞어 물에 넣어 끓여냈다.

특히 팥 작업이 시작되는 동안 달인은 솥 앞을 절대 떠날 수 없었다. 8시간 동안 잘 저어가며 계속 끓이는 것. 그리고 이것을 덜어내 하루 이상 식힌다.

하루에 4시간도 못 자는 달인에게 잠깐의 휴식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내 주문 전화로 눈을 떠야 하는 달인.

달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그런데 이거 해서 다 빚을 갚았다. 어머니가 빚 목 갚으면 평생 죄인 아들로 살아야 한다면서, 그래도 우리가 빚을 갚아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고 하셨다"라며 "그때는 빚이라는 게 끝이 안 보였다. 가끔 생각해보면 어머니가 너무 존경스럽다. 지금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계신데,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뽕잎과 무로 불린 첫 번째 팥소에 충분히 굳은 두 번째 팥소가 완성. 이 두 가지를 1:1 비율로 섞어준다. 그리고 여기에 잘게 부순 호두까지 들어가면 달인의 팥소가 완성.

이어 김남수 달인은 찹쌀떡 반죽을 시작했다. 떡피에 들어가는 비법 재료는 바로 참마. 참마를 강판에 갈아 걸쭉하게 만들어주고 유근피 물과 참마를 잘 섞어 찹쌀가루와 잘 섞어 쪄주면 끝.

마지막으로 달인은 "아버지가 평생 선하게 사셔서 호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사셨다. 지금의 내 모습을 본다면 기뻐하실 거다. 나중에 아버지를 뵀을 때 평생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게 살겠다"라며 "아버지 어머니 저 달인 나왔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앞으로도 현재의 모습을 변치 않겠다 약속했다. 이에 잠행단 또한 "비법뿐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철학이 담긴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런 떡은 100년 이상 가야 한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