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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맛 때문에 망한 것 아냐"…13번째 폐업 위기 '정릉 조림백반집' 살릴까?

최종편집 : 2019-10-24 09:36:29

조회 :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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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백종원이 13번째 폐업 위기를 맞은 식당을 살릴 수 있을까?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에서는 정릉 아리랑 시장 골목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12번의 폐업을 하고 재기를 노리는 조림 백반집을 찾았다. 조림 백반집 사장님은 이전까지 폐업한 원인에 대해 "사기를 당해서, 가족이 그리워서, 상권이 좋지 않아서"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장님은 손맛은 자신하며 음식에는 문제가 없고 외부의 문제로 폐업을 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백종원은 "폐업한 이유를 계속 다른 데서 찾는 거 같다"라며 사장님의 장사를 지켜보며 문제점을 파악하려 애썼다. 그리고 잠시 후 그는 조림 백반집을 찾아 사장님이 자신 있는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데 여기 무슨 냄새냐?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냄새가 났다"라고 했다. 이에 사장님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후 사장님은 귀가 얇아서 주변 상권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현재의 가게에 왔다며 "메뉴를 늘린 이유는 손님이 없으니까 이거를 해보면 나을까 저건 나을까 하다가 늘리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전부터 내가 만들면 다 맛있다고 했다. 웬만하면 맛없다는 소리를 못 들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백종원은 백반집 특성상 사장님이 만든 반찬 하나하나를 시식했다. 한참을 시식에 열중하던 백종원. 그는 "아까 갈치조림 준비하실 때 냉동 갈치 꺼내는 걸 봤다. 냉동 갈치는 비린내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맛이 괜찮다. 백반도 먹어볼 걸 그랬다"라며 음식 맛에 합격점을 주었다.

이에 사장님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냉동 갈치 조리가 어렵다. 갈치조림 잘하는 집의 냉동 갈치는 선조 리르 먼저 한다. 그런데 양념으로 비린내를 잡으신 건 잘하시는 거다. 그리고 비늘 제거로 비린내를 잡은 거 같다"라며 "망한 이유가 맛이 없어서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그래서 망한 이유가 미스터리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나물 무침도 안까지 간이 배어있는 것이 요리를 잘하시는 거다. 제대로 무칠 줄 안다"라며 "그런데 식당은 맛으로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음식 솜씨는 있지만 외적인 식당의 노하우가 필요한데 그게 없어서 그런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 점검에 돌입했다. 조림 백반집은 구석구석 정리 정돈이 안된 것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리고 정체 모를 악취가 계속 풍겼다. 이는 바로 잔반 처리 미흡으로 인해 하수구 냄새가 올라왔던 것.

뒤이어 확인한 냉장고는 전혀 정돈이 안 되어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이렇게 해놓고 쓰시면 안 된다. 옛날 방식이다. 소분해서 쓰셔야 한다. 이러면 습기 들어가고 안 된다"라며 고춧가루 비닐에 사용하던 국자가 그대로 든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사장님은 "제가 정리 정돈을 잘하는데 냉장고가 너무 작아서 정리를 할 수가 없다.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주방에서 끝이 검게 탄 플라스틱 주걱이 잔뜩 포착되었다. 백종원은 얼굴을 붉히며 "이런 건 다 버려야 한다. 스텐을 써야 한다. 센 불에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다 탈 수밖에 없다. 모든 주걱이 다 탔다"라고 크게 나무랐다.

사장님은 "플라스틱 국자가 손에 익어서 그렇다. 스텐 국자는 사용하면 소리도 나고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주방 관리는 낙제점이다. 사장님 이거 냉장고 관리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비닐째 보관하면 안 된다. 반드시 밀폐 통을 구해서 소분해서 사용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이 왜 망했는지 저런 것도 다 이유가 된다. 잔반 처리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데서부터 하나씩 무너지면서 폐업으로 이어지는 거다. 꼭 고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