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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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컴백 소감 "일상으로 복귀 첫 걸음…늘 죄송하다"

작성 2019.10.25 15:10 수정 2019.10.25 16:10 조회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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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8년 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가수 MC몽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MC몽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8집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음악 감상회)에서 "정식으로 음감회를 여는 것은 오랜만이다"며 "꿈인지 현실인지 오락가락하고 있다. 용기 내서 한 걸음 나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너무 변했다. 연예인일 때가 블랙아웃된 것 같다. 가끔 TV에 제 과거 활동 프로그램이 나오면 기억이 잘 안 난다. '저런 날이 있었구나' 하고 평범하게 본다. 평범함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고의 발치 및 병역 기피 의혹으로 큰 논란에 휩싸인 MC몽은 이듬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며 사과했으나 의혹을 지우기는 쉽지 않았다. 2012년 대법원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로 병역을 부당하게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판결이 내려졌다.

MC몽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유죄 판결에 대해 "죄송스럽다. 굉장히 큰 사랑을 받은 한 사람으로서 논란거리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늘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며 "가시 돋친 말, 허위 사실 등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제가 감수하고 평생 품고 가야 할 부분이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이번 컴백에 대해서는 "방송으로의 복귀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우선인 것 같다"며 "아직 제가 완벽하게 용기를 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하지 못했다. 용기 내서 걷지 못하고 있다. (이번 컴백은) 일상으로 복귀의 첫걸음이고 용기다"고 표현했다.

MC몽 정규 8집 '채널8'은 25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과 26일 이틀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의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도 개최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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