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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모르는 내 이야기"…이혜원, '82년생 김지영' 관람평 남겼다가 '삭제'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0.27 15:46 조회 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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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안정환 아내'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SNS에 감상평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이혜원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2년생 김지영' 공식 포스터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혜원은 "한국 오자마자 보러 나갔다. 뒤에 계신 분들이 너무 우셔서 그거에 또 눈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이 힘드셨구나. 나랑 같은 맘이겠구나. 아이 데리고 오셔서, 재미 없는 영화 끝까지 봐주는 아이도 대견, 그 아이 달래느라 영화 보시고 우시느라. 내가 그 아이랑 놀아줘야하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영화에 공감하지 못한 관객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영화 끝나고 화장실을 갔는데 '우리 엄마나 봐야겠다. 난 왜 우는지 모르겠네' 하시는 언니들. 맞다. 그런 것 같다. 내가 아니면 모른다. 누구에게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이건 모른다. 이건 경험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거 다 해'란 말이 참 귀에 맴돈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 아내 그리고 엄마로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페미니즘 논쟁을 불러일으킨 소설답게 영화도 호불호 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영화가 그린 여성의 삶에 공감한다며 응원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평점 테러와 악성 댓글로 영화를 비난하는 의견도 있다.

'82년생 김지영'을 응원하는 글을 SNS에 올린 연예인들에게도 선플과 악플이 동시에 쏟아진다. 이혜원의 SNS 글에도 네티즌이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졌고, 이를 부담스럽게 여겼는지 이혜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 현재 SNS 계정도 비공개로 돌린 상태다.

[사진=SBS연예뉴스 DB]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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