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美 언론도 콕 찍었다…'기생충' 오스카 수상 가능성↑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0.29 11:27 수정 2019.10.29 11:32 조회 438
기사 인쇄하기
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 영화 최초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 아카데미마저 점령할까.

봉준호 감독이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을 내년 시상식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은 전 세계 영화 10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선정된 영화 10선의 면면이 화려하다. '기생충'은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처), '허슬러'(감독 로렌 스카파리아), '페인 앤 글로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주디'(감독 루퍼트 굴드), '더 페어웰'(감독 룰루 왕), '조조 래빗'(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더 라이트하우스'(감독 로버트 에거스)와 함께 거론됐다.

미국 언론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국제장편상(외국어영화상)은 물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국(멕시코)언어로 만든 '로마'로 아카데미에서 일으킨 열풍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수상 릴레이만큼이나 돋보이는 건 전 세계적인 흥행 성과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기생충'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억 4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한화로 환산하면 1,219억 6,195만 원이다. 프랑스, 베트남에 이어 미국에서도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