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故 김주혁 사망 2주기…여전히 그리운 '구탱이 형'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0.30 08:39 수정 2019.10.30 09:51 조회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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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사망 2주기를 맞아 김주혁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故 김주혁이 탄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업계의 애도 물결은 물론 팬들의 추모 행렬도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김주혁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친근한 배우였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영화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커플즈',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등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시청자들과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김주혁

예능에도 진출해 큰 사랑을 받았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 고정으로 장기간 출연하며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1박 2일' 하차 뒤에는 연기 활동에 매진해 영화 '비밀은 없다', '공조', '독전'을 내놓았다. 특히 김주혁의 유작이 된 '독전'은 파격적인 변신과 압도적인 열연으로 호평받았다. 그 결과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등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였다. 하지만 김주혁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마흔다섯 짧은 생을 마감했다. 팬들은 남겨진 작품을 통해 영원히 살아있는 그와 그의 연기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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